(내외방송=장진숙 기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려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인 CBSLA 방송에 따르면, LA 시와 LA 카운티가 한국 업체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를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LA 행정당국이 한국업체에서 진단 키트를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LA 시의회와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에서 125만 달러(한화 15억 3800만원)어치의 진단키트 2만개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의 응급의료요원과 전문 의료진에게 한국에서 넘어가는 2만개의 진단키트가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LA 행정당국은 씨젠과 더 큰 규모로 진단키트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행정당국 관계자는 “한국 업체 측에서 일주일에 10만개의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젠은 유전자 진단 기술 및 시약 개발업체로 2009년 설립됐고 지난 2010년 코스탁시장에 상장했다. 주요사업은 성감염증 원인균 검사제품, 호흡기성 병원체 검사제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제품 등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해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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