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 조주빈에 금품 요구 응해”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 조주빈에 금품 요구 응해”
  • 김택진 기자
  • 승인 2020.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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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는 조주빈(왼), JTBC 손석희 사장(오) (사진=KBS)
▲ 25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는 조주빈, JTBC 손석희 사장 (사진=KBS)

(내외방송=김택진 기자) JTBC 손석희 사장은 25일 ‘김웅 기자로부터 손 사장과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JTBC는 “조주빈이 손 사장과 분쟁 중인 김웅 기자가 손 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고 밝히며, 정교하게 조작된 김 기자와의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사장은 ‘아무리 분쟁 중이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씨는 증거에 대한 금품을 요구했고, 손 사장은 증거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조씨의 협박에 응한 이유에 대해선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실제로 있다면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워 신고를 미루던 참이었다”며, “정말 혹여라도 누군가가 가족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 그건 조주빈 하나만 신고해선 안 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씨는 어제 오전 경찰서를 나서며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이들을 ‘피해자’라고 지칭했지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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