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가 오늘(8일)부터 19일까지 422개의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 2146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그 결과 80% 업소가 휴·폐업중으로, 현재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8일)부터 영업 중인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업장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며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어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3월 26일 접촉했으며,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4월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일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해당 업소는 직원만 100여명이 넘으며, 회원이 5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A씨가 근무했던 지난달 27~28일에는 100여명의 직원과 손님 등이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여성 B씨도 6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으며,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