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독서비스 아직 초기단계…모든 서비스를 구매․소유 대신 구독․공유
국내 구독서비스 아직 초기단계…모든 서비스를 구매․소유 대신 구독․공유
  • 정옥희 기자
  • 승인 2020.04.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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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옥희 기자) 공유경제(Sharing Economy)나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단순히 생활패턴의 변화를 뛰어넘어 ‘구매’와 ‘소유’해야 했던 많은 것들을 ‘구독’나 ‘공유’함으로써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동영상부터 가전, 의류, 음악, 도서를 넘어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구독서비스는 공유 모델을 적용하기 힘든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는 사용자가 일정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서비스다. 또 정기적인 매출 발생으로 업체 입장에서도 유리한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스위스 증권사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에 따르면, 구독경제시장은 2020년 5300억 달러(59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옷, 양말, 수건부터 취미용품이나 자동차까지 구독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맨즈캐비넷(Manscabinet) 홈페이지 캡처
맨즈캐비넷(Manscabinet)

구독형 의류정장 케어서비스

맨즈캐비넷(Manscabinet)

잦은 회식으로 셔츠에 냄새가 배지는 않을까 걱정하거나 바쁜 일상을 사는 비즈니스맨에게 매일 같이 세탁을 하고 다림질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세탁은 물론 다림질까지 해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정기 세탁서비스다. 맨즈캐비넷은 입고 난 셔츠를 직접 수거해서 세탁하고 빳빳하게 다림질해 다시 문 앞에 걸어준다. 또한, 스타일링에 도움이 되도록 어울리는 넥타이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고급 넥타이 매칭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타일리스트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사이즈를 측정하고 취향에 맞는 셔츠를 추천한다. 한번 설정해 놓은 스마트 사이징은 언제든지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설정해 놓은 스마트 사이징으로 빠르게 재구매가 가능하다. 두 번째 구매부터 원단 및 디테일 선택만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구매한 셔츠가 수선이 필요하면 무료로 수선도 가능하다.

 

런드리고(Laundrygo)
런드리고(Laundrygo)

빨래와 다림질에서 해방

런드리고(Laundrygo)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모바일 세탁소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맡기면 익일 밤 12시까지 하루만에 모든 빨래를 완료해 고객 문 앞에 배송해주는 세탁 서비스다. 출시 1개월만에 유료 결제고객 1천여가구를 확보하며, 서비스 11개월만에 월평균 1만5000가구 주문량을 처리하면서 30%씩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체 개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정찰 가격제와 합리적인 월정액 서비스, 천연세제를 이용한 물빨래와 드라이클리닝 등 뛰어난 세탁 품질, 24시간 만에 세탁이 완료되는 하루 배송 등이 특징으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오픈 4개월만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올해 경기권 일산, 내 분당, 위례, 김포 신도시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노블메이드(Noblemade)
노블메이드(Noblemade)

집에서 느끼는 호텔 서비스

노블메이드(Noblemade)

호텔에서나 만져보는 보송한 타월을 집에서 사용할 수는 없을까? 이제 집에서도 주 1회 수건 5장이 배송되는 호텔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5성급 호텔 어메니티를 구독하면 나름 집 안에서 호캉스 맛을 볼 수 있다. 매일 집으로 깨끗한 호텔 수건이 배달된다. 빨랫감은 줄어들고 산뜻한 기분은 늘어난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월요일로 결정했다면 월요일 밤 12시가 되기 전에 일요일까지 사용했던 노블메이드 수건을 걸어두고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뽀송뽀송한 새 수건이 배송돼 있다. 수건은 노블메이드 팀에서 수거해서 깔끔하게 병균 없이 세탁해서 더스트백에 담겨서 다시 가정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노블메이드에서 수건정기구독을 하게 되면 수건뿐만 아니라 보디 제품과 칫솔도 포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독가격은 월 4만 9천원부터 최대 21만 9천원이다.

 

클린베딩(Cleanbedding)
클린베딩(Cleanbedding)

깨끗한 호텔 침구 서비스

클린베딩(Cleanbedding)

매일 진드기, 각질, 체내 분비물, 각종 세균 등이 쌓여 개운한 숙면을 방해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쉽게 미뤄지기는 물론, 침구 세탁을 하기엔 아직 불편한 점이 많다. 이제 매월 깨끗한 침구 세트를 문 앞으로 받아볼 수 있다. 클린베딩은 호텔침구를 판매하고, 매월 세탁해 고객의 문 앞으로 배송하는 정기 세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 지역과 하남, 구리, 남양주, 성남이다.

이용방법은 클린베딩 사이트에서 침구 교체주기와 침대 사이즈 정보를 입력하면 구독자 한 명에게 침구 두 세트가 배정된다. 한 세트를 이용한 뒤 문 앞에 놔두면 호텔 침구류 전문세탁업체에서 세탁해 집으로 배달해준다. 배정된 이불은 서비스 이용기간을 번갈아가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독을 취소하면 업체측이 다시 수거한 후 다른 구독자에게 배송한다. 업체의 침구류 사용을 원치 않으면 자신의 침구류를 사용할 수 있다.

 

월간가슴(Monthly-Gasm)
월간가슴(Monthly-Gasm)

브래지어 등 속옷 정기 구독서비스

월간가슴(Monthly-Gasm)

국내 최초 브라 큐레이션 서비스인 월간가슴은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브라를 추천해주는 ‘인생 브라’ 찾기 서비스다. 첫 3개월은 9900원(브래지어+팬티세트, 배송비 별도)이고, 그 이후부터는 1만 2900원이며, 매달 집으로 새 브래지어와 관련 콘텐츠 북을 보내준다. 2개월 이상 구독 유지 중인 구독자에게는 매년 4월, 8월, 12월에 깜짝선물을 지급한다.

구독하게 되면 브라세트, 월간가슴 가이드, 제품소개서, 인더웨어 줄자, 깜짝선물, 속옷 버리는 봉투, 포장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줄자는 첫 달에만 보내주는 것으로 가이드에 적힌 대로 가슴 실측 후 처음 설문조사에 적었던 사이즈와 다르다면 다시 사이즈 업데이트를 통해 속옷 사이즈를 정교하게 수정할 수 있다. 다양한 가슴 형태를 고려해 고객 몸에 맞는 브래지어를 고를 수 있게 도와준다.

 

해피문데이(Happymoonday)
해피문데이(Happymoonday)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

해피문데이(Happymoonday)

사용하려고 보니 집에 구비해 둔 생리대가 똑 떨어졌을 때만큼 난감한 일이 또 있을까. 생리대가 떨어져 매번 급하게 사러 갈 필요가 없어진다. 해피문데이를 구독 신청하면 달마다 필요한 사이즈, 수량의 생리대 및 탐폰을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롱라이너 20패드에 2700원, 중형 16패드에 6400원으로, 월경 주기에 맞게 유기농 생리대 세트를 받아볼 수 있다. 소·중·대형, 오버나이트, 팬티라이너까지 구성 선택도 자유롭다.

100% 유기농 순면제품인 것을 고려하면 저렴하면서도 무독성이 확인되지 않은 재료는 배제한 무농약 순면 커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판매 중인 제품 모두 식약처 허가와 국제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의 유기농 인증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해피문데이가 체내형 월경용품 탐폰을 국내 첫 출시했다. 제품은 라이트, 레귤러, 슈퍼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해피문데이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 어드벤처 클럽(Nike Adventure Club)
나이키 어드벤처 클럽(Nike Adventure Club)

신발도 구독하는 시대

나이키 어드벤처 클럽(Nike Adventure Club)

나이키(Nike)가 약 2~10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신발을 배송해주는 신발 구독서비스 나이키 어드벤처 클럽(Nike Adventure Club)을 미국에서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어린이의 발 크기에 맞춰서 매월, 격월, 분기별로 시기적절하게 신발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한달에 20~50달러 선의 월정액 금액으로 1년 기준 4~12켤레의 신발을 직접 선택해서 받아볼 수 있도록 세 종류의 플랜이 구성된다.

나이키는 교외지역에 거주하면서 거리가 먼 신발매장을 매번 찾아가기 어려운 어린이와 그 부모를 위해 나이키 어드벤처 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장이 빠른 아이들의 신발을 시기에 맞춰서 바로 조달해주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직접 신어보지 않은 온라인 구매는 실패 확률도 높기 때문에 배송과 반품, 교환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어린이 고객 대상의 서비스이기에 다양한 놀이나 액티비티 활동이 포함된 어드벤처 키트도 함께 제공된다. 이렇게 월정액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앞으로 성인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미하이삭스(Mehisox)
미하이삭스(Mehisox)

국내 유일 양말 구독서비스

미하이삭스(Mehisox)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는 말이 있지만 양말만큼 쇼핑하기 귀찮은 제품도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말 구독경제 서비스를 하는 미하이삭스를 구독하면 매달 세 켤레씩 새 양말을 받아볼 수 있다. 베이지패키지와 비즈니스 패키지, 스탠더드 패키지, 스포츠 패키지 등 패키지별로 기능과 디자인이 다 다른 양말을 선별해 제공해 준다. 한 달에 9900원으로 100% 순면으로 제작되며, 매달 양말 세 켤레를 보내준다.

미하이삭스가 구독서비스를 병행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였지만, 지금도 매출액의 90%가량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직장인 남성들이 주 대상이다. 양말에 원하는 메시지나 이니셜을 넣어주는 서비스도 정기구독을 신청한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하이삭스는 롯데닷컴에 입점해 1월 18일부터 2주간 기획전을 열고, 인기상품인 '비즈니스 패키지' 등을 3~9개월별 정기배송 상품으로 선보였다.

 

스테디(STEADY:D)
스테디(STEADY:D)

1일 1팩 신드롬 주도

스테디(STEADY:D)

‘1일 1팩’ 신드롬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인 스테디는 아모레퍼시픽의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로, 매일 달라지는 피부 사이클에 맞춰 세분화된 제품라인업과 차별화된 배송시스템을 통해 10일간 4단계에 걸쳐 사용하도록 설계된 ‘4 스텝 마스크 플랜’ 제품 3종이 제공되며 피부 고민에 따라 하이드레이팅(보습, 탄력), 브라이트닝(피부톤케어), 너리싱(재생, 영양) 중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클린 뷰티’ 컨셉트의 마스크 신제품도 출시했다

스테디는 매일 변하는 피부 사이클에 맞춰 설계된 시트 마스크를 원하는 날에 배송해주는 제품으로 하이드레이팅, 브라이트닝, 너리싱 중에서 고민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장기간 구독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져서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정기배송 신청시 1세트(10매/10일분) 기준 1회차 3만 5000원, 2회차부터는 약 5% 할인혜택이 적용된 3만 3200원 금액으로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꾸까(KUKKA)
꾸까(KUKKA)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꾸까(KUKKA)

한국 최대의 플라워 브랜드이자 스타트업 꾸까(KUKKA)는 핀란드어로 '꽃'을 뜻하며, '꽃의 일상화'를 모토로 지난 2014년 꽃 정기구독서비스를 실시한 곳으로 2주마다 전국의 고객에게 새로운 꽃을 배달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2019년 10월 기준 21만 5천여명의 구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꾸까는 기존 '99플라워'나 '컬투플라워'와 같은 전국꽃배달 중개 서비스와는 다르게 꽃 정기 구독서비스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꾸까는 균일하게 생산하는 꽃을 우체국 택배를 통해서 안전하게 배송하는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한국 전역의 모든 고객을 커버하는 플라워 브랜드로 성장했다. 평소 꽃을 좋아하지만 꽃집에 갈 시간이 없거나 번거로워서 꺼리던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플라워 구독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스낵트립(Snacktrip)
스낵트립(Snacktrip)

세계 과자 정기구독서비스

스낵트립(Snacktrip)

한 달에 한 번 정기구독서비스로 싸고 맛있는 다양한 세계 수입과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스낵트립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전문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이용하도록 매달 한 나라의 대표 간식을 알차게 담은 선물 박스가 집으로 배달된다. 구독서비스를 신청하면 매달 각 나라의 대표 간식으로 구성된 '스낵박스'를 박스 하나에 담아 보내주는데, 가장 작은 박스 기준 월 1만 4500원이다. 매월 새롭게 구성되는 스낵트립의 상품은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그 달의 간식 테마로 터키가 선정되면 터키의 역사와 인삿말, 간식을 설명한 책자와 그 나라의 대표 간식을 보내준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태국, 독일, 필리핀, 스페인, 프랑스, 대만, 폴란드, 터키, 스위스 등의 대표 과자들이 제공됐고, 서비스를 통해 매월 세계 간식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는 세계 안주 여행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Pilly)
필리(Pilly)

나를 위한 맞춤영양제

필리(Pilly)

구독서비스가 영양제까지 챙겨준다. 내 몸에 어떤 영양제가 필요한지, 영양제끼리 같이 먹어도 되는지 고민이라면 ‘필리’가 있다. 필리 홈페이지에 서 20개의 설문을 작성하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 성분을 체크해 알맞은 영양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가격은 영양제 한 통당 1만원대 초반으로, 그 추천 리스트 중에서 취향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한 번에 30일분의 영양제를 보내준다. 추천 영양제를 매달 배송해주는 것은 물론, 약 먹을 시간까지 놓치지 않게 알림 메시지까지 알려준다.

필리는 간단한 추천성분 설문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해당 결과와 전문가들이 만든 알고리즘을 통해 1대1 맞춤형 문진으로 개인별로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복용 관리하는 통합 건강 서비스다. 필리’의 영양제 정기구독은 매월 정해진 날짜에 필요한 영양제가 배송되며, 문진시 10% 할인, 매회 배송시 1% 누적 할인, 친구추천시 5% 할인 등 다양한 혜택까지 추가로 누릴 수 있다. 구독 후에는 복용을 잊지 않도록 매일 섭취 알림이 오는 것도 필리의 장점이다.

 

밀리의 서재(Millie)
밀리(Millie)의 서재

책을 구독해 읽는

밀리(Millie)의 서재

국내 월정액 독서 애플리케이션 1위 밀리의 서재는 특이하게 일반적인 e북 플랫폼이 아닌, 월간 독서 구독서비스 어플로, 스타트업 특유의 환경 적응능력을 앞세워 한달에 얼마 정도 내고 결제하면 밀리의 서재 안에 있는 약 5만권의 모든 책을 무료로 대여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슈가 되거나 사람들이 많이 읽는 베스트셀러, 유명한 책들은 거의 다 등록돼 있고, 처음 한 달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2019년에는 지난해 대비 첫 달 무료 체험자 수가 8배 이상 증가했으며, 회원 수 또한 25만명에서 100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성장잠재력을 받았다. 밀리의 서재가 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콘텐츠는 바로 리딩북으로, 리딩북은 기존 오디오북과 달리 전문가 또는 유명인이 책의 핵심만 30분 내외로 요약해 읽고 해설해준다. 여기에 책 내용을 채팅 형식으로 재구성한 '챗북' 서비스를 도입했다.

 

플라이북(Flybook)
플라이북(Flybook)

매달 추천 책을 정기배송하는

플라이북(Flybook)

책을 사고, 기록하고, 남과 공유하는 기능을 갖춘 플라이북이라는 앱이 정기구독서비스도 한다. 이건 책에 대한 확고한 취향이 있다기보다 책을 읽고는 싶은데 어떤 책을 집어야 할지 모르겠는 이, 혹은 정기적으로 좋은 책을 건네받는다는 즐거움을 누리고픈 이에게 적절하다. 책을 좋아한다면, 책 좀 읽는 친구가 책 선물을 줄 때 설레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 친구는 내 취향에 맞을 책을 골라서 보내준다. 도서 대여권, 독서 모임, 작가와의 만남 초대권도 동봉되어 있다. 한 달에 1만5천원.

구독서비스를 통해 받아본 택배에는 책과 책을 추천한 이유를 적은 손글씨 엽서 외에도 책을 읽을 때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 목록과 읽고 난 후 보면 좋을 영화 추천 목록, 간식이 동봉돼 있었다. 플라이북은 매달 추천 책을 정기배송하는 ‘플라이북스 플러스’ 구독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면 구독자의 취향, 요구에 맞춰 추천 책이 매달 무작위로 배송된다. 받아본 책을 읽어봤거나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책 교환을 신청해 다른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넷플릭스(Netflix)
넷플릭스(Netflix)

매일 밤 잠들기 전 미드 한 편

넷플릭스(Netflix)

구독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엔터테인먼트 OTT(Over The Top)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사업으로 확장한 지 13년만에 180여개국 1억 7천만명의 영화 구독자를 확보했다.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넷플릭스는 기존 케이블TV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에 연결된 스크린만 있으면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엔터테인먼트를 다국어로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월 10달러 수준의 비용만 지불하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영화·드라마·TV쇼 등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이 가능해 IPTV 기본요금에 VOD 이용시 추가 비용을 납부해야 하는 국내 콘텐츠 환경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다. 넷플릭스의 데이터 분석은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으로 유명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의 영상 시청 뒤 별점을 매긴 후 시청자의 선호 영상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오픈갤러리(Open Gallery)
오픈갤러리(Open Gallery)

내 집에 미술관

오픈갤러리(Open Gallery)

그림 렌탈 서비스업체 오픈갤러리는 국내 인기 있는 전업작가 1천여명의 미술작품을 3개월마다 교체해 고액을 들여 미술품을 사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에 집이나 회사에 전시할 수 있는 정기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 10여명 전문 큐레이터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친절한 설명과 함께 큐레이터와 설치기사가 함께 찾아와 직접 설치까지 해준다. 구독료는 작품 크기별로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작가의 작품을 3만원대(10호 약 50×45㎝)부터 최고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그림 인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별다른 노력 없이 그림 한 점만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비용을 들여 벽지나 가구를 바꾸는 것 못지않은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오픈갤러리 정기구독을 이용하는 법인도 수백개에 달하고, 고객도 수천명에 달한다. 그림 렌탈 서비스의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고객이 오픈갤러리 홈페이지에 등록된 원화 작품을 감상하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면 된다.

 

술담화(Sooldamhwa)
술담화(Sooldamhwa)

특별하고 의미 있는 전통주의 맛

술담화(Sooldamhwa)

우리나라 전통주는 무려 2천여종이 넘는다. 술담화의 담화박스를 구독하면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전통주가 집으로 온다. 술담화는 전국 각지 양조장 9백여곳의 우리술 중 한 달에 한 번 전통주 소믈리에가 선정한 계절에 맞는 전통주 두 병을 선정한다. 거기에 그 술에 대한 제품 설명서, 곁들이기 좋은 안주가 담긴 술 박스를 집까지 선물한다. 안주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미역 부각, 황태 쥐포, 말린 밤 등이 포함돼 있다.

3월엔 매화로 빚은 술, 5월엔 가족들과 즐기기 좋은 술, 11월엔 장원 급제의 뜻을 담은 술을 보낸다. 술담화는 전통주 양조장들과의 협력으로 일반 판매상품가격보다 저렴하게 정기구독세트를 구성했다. 또한, 재구매를 원하는 구독자는 양조장을 통해 시중가보다 5~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두 병의 술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그 한 박스의 금액이 더 저렴하다. 구독가격은 월 3만 9천원이다.

 

현대 셀렉션(Hyundai Selection)
현대 셀렉션(Hyundai Selection)

출퇴근용 자동차도 구독

현대 셀렉션(Hyundai Selection)

자동차 시장에서 구독서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7년으로,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도 미국에서 2018년 6월 ‘현대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12월 제네시스 구독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런칭했으며, 2019년 1월 월 구독형(서브스크립션)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시범 공개했다. 현대 셀렉션은 월 72만원(부가세, 보험료 포함)으로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에서 월 최대 2번씩 차종을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 MVP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전기차 코나 일렉드릭 중 매월 1회 48시간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을 비교 체험하거나 단기간 부담없이 이용할 차량이 필요한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계약-결제-차량교체-반납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도 2019냔 7월 차량 구독서비스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은 매달 129만원을 내고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인 신형 K9, 스포츠 세단 스팅어, 카니발 등을 매월 1회씩 교체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도 지난해 5월 구독서비스인 ‘오토체인지’를 선보였다. 준중형차는 매달 49만원, 중형차는 59만원, 대형차는 79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달 149만원을 내면 벤츠 E클래스와 BMW 520d, 아우디 A6 등 수입차도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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