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조해진 “윤미향 당선인 부부 1년 수입은 5000만원, 딸 유학비 1억원”...정의연 기자회견에서 각종 의혹 전면 반박
미래통합당 조해진 “윤미향 당선인 부부 1년 수입은 5000만원, 딸 유학비 1억원”...정의연 기자회견에서 각종 의혹 전면 반박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5.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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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제1431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당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지난 3월, 제1431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당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11일 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의 자녀 유학과 윤 당선인 내외의 연수입 규모를 언급하며 ‘정의기억연대 성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도 함께 출연했는데, 그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후원금 사용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을 경우 “윤 당선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윤 당선인 자녀가 미국에서 유학중이다. 1년에 학비와 생활비가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토대로 계산하면 윤 당선인과 부군(남편)의 1년 수입은 5000만원 정도고, 1인당 2500만원밖에 안 된다. 장학금을 받는다고 했지만, (장학금을 제외하고) 생활비는 들기 때문에 의혹들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의연에) 2016~2019년, 4년 동안에 49억원이 모금됐다. 그 중 할머니들께 지급된 건 9억원이고, 나머지 40억원 중 일부는 다른 용도로 지출이 됐고, 절반 가까이(23억원)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며 “할머니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계속 돌아가시고 있기 때문에 ‘시간 있을 때 많이 지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 텐데 이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3년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250만원씩 지급하고, 근 24년 지나서 2017년에 1인당 1억원씩 지급했다. 합하면 30년 동안 1억 350만원만 지급한 것이다. 1994년도에 지급하고 나선 25년간 전혀 지급 안 했다는 게 일반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기부금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선 어떤 과정이든지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다. 1993년도에 일제 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을 국회에서 만들어서 이분들의 생활을 지원을 해 드렸고, 지금 같은 경우 현재 월 147만원을 지원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회계가 투명하지 못한 게 드러나면 당선인이 사퇴할 문제라고 보느냐”고 묻자, “개인적인 유용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3년간 기부수입 중 41%를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국내·국제 연대와 홍보사업 등에도 비용을 지출했으며, 정의연의 역할은 후원금 전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피해자 지원사업은 후원금을 모아 할머니들께 전달하는 사업이 아닌 정서적 안정지원, 비정기적 생활물품 지원, 쉼터 운영 등의 내용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은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윤 전 대표의) 급여 수준을 보면 정부에서 준하는 급여 수준에 못 미친다"며, 정부에서 정한 급여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적은 인건비로 30년간 활동했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윤미향 대표는 굉장히 적은 인건비로 활동을 30년간 지속했다"며, "본인의 월급에서도 전국을 다니면서 했던 수십 차례의 강연에서 강연비 전액을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조 당선인이 지목한 윤 당선인의 딸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유학중으로 전해진다. 이 학교 1년 학비는 비시민권자의 경우 4만 달러(약 4800만원)에 이른다. 윤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을 찾아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진보 시민단체 대표로 있으면서 평소 ‘반미 구호’에 앞장서왔다.

또한, 윤 당선인의 남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1993년 이른바 ‘남매간첩단’ 사건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20년이 지난 후 재심이 이루어져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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