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이어 홍대술집서도 감염자 발견…젊은층 밀집지역 '코로나19 확산' 의심
이태원클럽 이어 홍대술집서도 감염자 발견…젊은층 밀집지역 '코로나19 확산' 의심
  • 홍송기 기자
  • 승인 2020.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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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13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홍대 주점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클럽, 주점 등에서 접촉하면서 '슈퍼 전파' 사건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확진자 가운데 동선이 겹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도 이번 사태의 진앙이 여러 곳이라고 추정한다.

클럽발 확진자는 전날 오전까지 102명으로 집계됐고, 역학조사 중이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은 앞서 발생했던 교회, 병원, 콜센터, 운동시설 등과는 다르게 '불특정 다수'가 어느 시점에 한 공간에 모여 전파가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클럽발 집단감염 규모가 100명을 넘어선 상황을 고려하면 단일 감염원이 여러 사람을 감염시켰다기 보기 어렵다. 애초 복수의 감염원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면서 얽히고설킨 '전파경로'가 그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확진자가 여럿이란 점도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홍대 주점을 방문한 20대가 확진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전문가들 역시 '역학적 연결고리'가 끊긴 확진자 발생을 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전파가 퍼져있을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다 밀접환경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추정이다. 따라서 이태원 클럽뿐만 아니라 인근 방문자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촉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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