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1년만에 최대폭 감소…'코로나 고용쇼크' 로 47.6만명↓
4월 취업자 21년만에 최대폭 감소…'코로나 고용쇼크' 로 47.6만명↓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5.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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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김준호 기자)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천명으로, 전년대비 47만 6천명 감소해 1999년 2월(-65만 8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4만 5천명 감소한 365만 3천명이었다. 감소폭은 2009년 1월(-26만 2천명) 이후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대비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실업자 수는 7만 3천명 감소한 117만 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린 4.2%였다.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9%로, 1년 만에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월 이래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6.6%로, 1.4%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83만 1천명 증가한 1699만 1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중단인구는 240만 8천명으로, 전년대비 43만 7천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각각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이처럼 고용시장의 충격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이 꼽힌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21만 2천명, 교육서비스업은 13만명 감소해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4만 4천명 감소했다. 관광객 유입 감소로 화장품류 판매가 부진하고, 석유류 판매도 줄면서 제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이 직격탄을 맞았다. 임시근로자는 58만 7천명 감소해 1990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일용근로자는 19만 5천명 감소해 2016년 5월(-27만 1천명)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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