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3+3%’ 수익성 앞세운 ‘네이버통장’ 5월말 출시
네이버파이낸셜, ‘3+3%’ 수익성 앞세운 ‘네이버통장’ 5월말 출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20.05.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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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종합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한 큰 그림을 시작한다. (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종합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한 큰 그림을 시작한다. (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내외방송=정옥희 기자) 5월 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통장’을 선보인다. 이미 탄탄히 자리 잡은 네이버쇼핑·페이와 연동을 강화해 ‘네이버 종합 금융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15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이달 말 출시하는 네이버통장의 혜택을 공개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은 예치금 이자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 이용시 포인트 적립 혜택도 준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많을수록 이자율이 올라간다.

특히 ‘3+3%’ 수익성을 강조했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는 월 10만원어치 이상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연 3%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단, 10만원 밑이면 이자율은 연 1%다. 아울러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해 네이버쇼핑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3%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기존 포인트 적립 비율보다 0.5%포인트 높다.

다만, 연 3% 수익률을 제공하는 예치금 한도는 100만원까지로 설정했다. 따라서 네이버통장 예치금이 100만원보다 많아도 받을 수 있는 연 이자는 최대 3만원(세전 기준)이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 10만원 이상’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사용자 제공 혜택 금액이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 상호연동 강화로 ‘네이버 금융생태계 락인(잠금) 효과’를 내는 의미가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네이버통장을 통해 연 3% 수익률과 3%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통장 100만원 예치, 네이버페이 월 10만원 거래 실적을 가정했을 때 총량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지난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결제자 수도 1250만명에 달했다. 네이버통장 예치금을 가늠해볼 지표인 1분기 네이버페이 충전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배 늘었다.

단순 계산이긴 하지만 1250만명이 네이버페이로 월 10만원씩 결제할 경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1조 2500억원, 분기 기준으로는 3조 7500억원에 육박한다. 마찬가지로 1250만명이 네이버통장에 100만원씩 넣는다면 예치금 규모는 총 12조 5000억원이다.

네이버통장이 플랫폼 제공, 수수료 수익을 넘어 자금 자체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20억 달러(약 2조 4590억원) 이상의 예치금을 기반으로 사실상 금융회사로 주목받는 스타벅스처럼 네이버통장이 향후 네이버의 ‘테크핀(기술금융)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네이버통장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용자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투자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을 금융상품에 접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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