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부모 협박하기도
2015년쯤부터 유사한 범행 시작
잘못된 성 관념으로 범행
2015년쯤부터 유사한 범행 시작
잘못된 성 관념으로 범행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얼굴이 18일 공개됐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이날 문형욱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동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문형욱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후회스럽고 죄송하다"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수와 관련해선 "경찰에 밝힌 대로 50여명이며, 성폭행 지시는 3건 정도"라고 답했다.
경찰은 당초 성 착취 피해자를 10명으로 파악했으나, 체포된 문형욱이 피해자가 50여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을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문형욱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과 동영상은 또 다른 협박의 빌미가 됐으며, 일부 피해자는 문형욱이 지시한대로 특정 남성을 만나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 조사 결과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형욱이 2015년쯤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 지원하고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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