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재보궐까지 ‘김종인 비대위’...미래한국당과 5월내 합당
미래통합당 재보궐까지 ‘김종인 비대위’...미래한국당과 5월내 합당
  • 박용식 기자
  • 승인 2020.05.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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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식 기자)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열차’를 탄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찬반투표 결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로 했다. 이는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4월)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며,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가 정식 출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원외 당협위원장님들 다음에 여러 전국위나 상임전국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표결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마치고 오늘 중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방문해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김 내정자는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4월 재보선에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내정자가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26일 열려던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했다. 또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로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했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전대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이달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이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철회하고 통합당과의 합당 시한을 29일로 못 박으면서 제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지연되는 데 대해 “지지부진한 협상이나 나눠먹기식 타협으로 시간 끌 여유가 없다”며, “꼼수위성정당에 불과한 미래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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