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촬영 최유진 기자) 아리가 오리의 옛말임을 안 이상 우리 민족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을 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 음악은 단순하고 배우기 쉽다는 악지의 표현처럼 음치라도 아리랑을 부를 수 있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의 3.3.4.의 멜로디는 세계인의 가슴속을 파고드는 감동효과가 가히 폭발적이어서 중국은 아리랑을 자기네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미국 미시간주 이스턴 에버뉴(Eastern Avenue) 교회는 버드풀만(Bird Fullman)이 1987년 아리랑 곡조를 따서 만든 “Christ, You Are the Fullness”를 찬송가 229장에 수록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아리랑은 아무런 뜻이 없는 의성음이다 가르치고 있지만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리의 옛말이 아리이고 철수랑 길동이랑 나들이를 갔다. 우리집 강아지랑 산책했다는 표현에서 보는 것처럼 랑은 누구누구와 함께 어울려 누구누구와 더불어라는 뜻이므로 아리랑은 “오리와 함께 더불어”라는 뜻입니다.
스페인의 통치를 받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비 지역의 탱고(Tango) 춤이 스페인 안다루샤 지역을 서식처로 삼는 홍학 즉 플라밍고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율동의 군무를 흉내낸 춤이라면 우리춤은 오리궁둥이처럼 궁둥이를 뒤로 빼고 행복에 겨워 뒤뚱뒤뚱 스텝을 밟는 오리춤입니다.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아리랑은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울산아리랑, 영암아리랑, 진도아리랑의 다섯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의 3.3.4 3.3.4 3.3.4조이고 진도 아리랑은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나았네 아리랑 음음 아라리가 나았네”의 5.5.7 5.5.7조이고 밀양 아리랑 역시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나았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로 5.5.7 3.3.4 글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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