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인들 뽑은 '코로나 대응 잘한 나라' 1위…독일보다 ‘매우 잘했다’ 10%p 앞서
한국, 미국인들 뽑은 '코로나 대응 잘한 나라' 1위…독일보다 ‘매우 잘했다’ 10%p 앞서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5.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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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퓨 리서치센터 캡처)
(자료=퓨 리서치센터 캡처)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미국인들은 독일과 영국은 물론 자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보다 한국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한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미국 언론에서 연일 한국에 대한 호평기사가 올라왔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에 중국과 이탈리아에는 좋지 않은 점수를 줬다.

이는 21일(현지시각) 미국의 언론조사 및 연구기관인 퓨(Pew) 리서치센터가 4월 29일~5월 5일 미국 성인 1만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연론을 측정한 결과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방식을 잘했다 41%, 매우 잘했다 25%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는 미국인들은 66%가 한국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자국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평가다.

미국인들은 독일과 영국은 물론 자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보다 한국을 훨씬 더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검진체계를 구축한 능력에서 방역 롤 모델 국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실제 여론조사에서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다. 또한, 한국이 최근 이태원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감염자 확산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처하는 과정을 보면 믿음이 간다”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은 독일에 대해서도 '잘했다(51%)' 혹은 '매우 잘했다(15%)'로 6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한국과 동일한 점수를 줬지만, 실제 아주 잘했다에서 10%나 뒤지며 한국보다는 밀리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에 대해서는 '잘했다(44%)' 혹은 '매우 잘했다(5%)'로 총 49%가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자국에 대해서는 못했다(21%), 양호하다(31%), 잘했다(37%), 아주 잘했다(10%)로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더 많았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잘못했다(37%), 양호하다(26%), 잘했다(28%), 아주 잘했다(6%)로 긍정적인 평가가 34%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산주의 방식의 봉쇄와 통계의 조작 등으로 나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인의 84%가 중국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인들은 코로나19 대처방식에서 좋지 못했다고 평가한 나라에 WHO와 이탈리아, 중국을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보다 이탈리아를 지목한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유럽 확산의 주범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아예 비교 가능한 순위에 들지도 못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한 통계 같지만, 미 전역을 상대로 보수당과 민주당 성향의 구분 그리고 연령층과 학벌 등을 골고루 조합해 선정한 것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여론조사인 셈이다. 한국의 선진 방역체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평가된다. 이는 세계를 두려움에 몰아넣은 전염병 대처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보다 예상 밖으로 선전한 ‘한국 의료는 선진체계다’라는 평가가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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