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정부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결정 전에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하며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이 있죠. 이재명 경기지사입니다.
이 지사는 그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또 한발 앞선 입장을 밝혔는데요. 재난기본소득으로 인해 실제 경기 부양 효과가 크다며, “최소 2~3회 정도 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예산의 1/3만 풀었는데도 실제 가게에 손님이 늘어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다. 명절 대목 분위기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전국 신용카드 사용률을 분석해보면,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4월 둘째 주부터 다른 시·도보다 증가율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을에도 지속될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경제 회복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만약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전 국민 지급이 아닌 필요 계층에게만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촬영·편집: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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