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믹스테이프, ‘빌보드 200’ 11위...한국 솔로 최고기록
BTS 슈가 믹스테이프, ‘빌보드 200’ 11위...한국 솔로 최고기록
  • 전예성 기자
  • 승인 2020.06.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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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활동명 어거스트 디)의 앨범 ‘D-2’의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사진=빅히트 레이블 유튜브 채널 캡처)
▲ 슈가(활동명 어거스트 디)의 앨범 ‘D-2’의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사진=빅히트 레이블 유튜브 채널 캡처)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로서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 차트 공식트위터(@billboardcharts) 계정은 현지시각 1일 최신 빌보드 200 차트 데뷔 앨범을 소개하는 트윗을 통해, 슈가가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가 1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 순위는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집계한다. 슈가의 이번 기록은 제이홉, RM의 앞선 믹스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비상업적 목적으로 무료 배포된 음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2일 기습적으로 발표된 ‘D-2’는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 유료 구매할 수 있지만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공개됐고 실물 음반도 판매하지 않았다.

이 앨범은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앨범 부문 7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대취타’도 싱글 부문 68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수들은 모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다. 앞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2018년 3월 발표한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로 빌보드 200 63위로 처음 진입해 38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또 RM이 같은 해 10월 공개한 믹스테이프 ‘모노’(mono)가 빌보드 200에 26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전 세계적 팬덤을 바탕으로 양대 팝 차트에서 앨범 부문 1위를 휩쓰는 등 차트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이런 인기가 멤버들의 솔로 작업물에 대한 호응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믹스테이프는 멤버 개인들이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정규 작업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좀 더 자유롭게 보여주는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슈가의 경우 전작 ‘어거스트 디’와 마찬가지로 이번 믹스테이프에서도 아이돌 그룹의 매끈한 이미지 아래 잠재한 공격성과 자의식, 자기고백을 쏟아냈다. 이런 맥락에서 비속어가 포함된 거친 가사도 서슴지 않았다.

타이틀곡 ‘대취타’가 조선 시대 임금이 행차하거나 군대가 행진할 때 사용된 반주음악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한 것도 화제가 됐다. 슈가는 1994년 발매된 ‘국립국악대전집 1’에 실린 대취타를 신곡에 샘플링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취타’는 국악요소를 활용하고 사극 세트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 사이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국립국악원의 대취타 연주 영상에 팬들이 찾아와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믹스테이프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는 과거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하며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을 일으킨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육성이 도입부에 삽입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샘플을) 선정했다.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사과했고, 문제가 제기된 곡의 도입부는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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