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태양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 서부'로 떠나보자!
강렬한 태양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 서부'로 떠나보자!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6.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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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여행’ 핵심 코스, 시애틀·LA·그랜드캐니언·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
▲ 미 서부 고속도로 (사진=pixabay)
▲ 미 서부 여행의 묘미로 길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사진=pixabay)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미국 관광지는 크게 화려한 동부 지역과 다채로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서부 지역으로 나뉜다. 특히 서부는 온화한 날씨와 거대한 국립공원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렌터카를 빌려 타고 서부의 광활한 도로를 달리면 멋진 풍광과 노을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미 서부 여행의 핵심 코스, 시애틀·LA·그랜드캐니언·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를 소개한다.

▲ 시애틀 전경 (사진=pixabay)
▲ 시애틀 전경 (사진=pixabay)

시애틀

미국의 도시 중 아시아와 최단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국을 찾는 아시아인들에게 문호가 되고 있다. 시애틀은 치안이 매우 잘 되어있는 곳이며, 미국 내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선정됐다. 기후는 온화하며, 1월 평균기온 4℃로 서울보다 따뜻하고 7월은 17℃ 정도로 여행하기 아주 적합하다. 그러나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라 비행기 연착이 잦아 여행자들의 발목이 잡히기도 한다.

시애틀센터가 유명하며 이곳의 묘미는 높이 185m에 이르는 ‘스페이스 니들’에 위치한 전망대다. 또 시애틀을 특징짓는 가장 명료한 단어는 ‘커피’다.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 IT 직업군 등 꽤 지적인 인구 구성, 국경 너머 밴쿠버와의 교류 등이 이 도시의 막대한 커피 소비량을 만들어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제는 스타벅스,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툴리스 커피 등을 통해 세계의 커피 문화를 좌지우지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시애틀 Travel Point

▲ 스페이스니들 (사진=pixabay)
▲ 스페이스 니들 (사진=pixabay)

1. 스페이스 니들

파리의 밤과 낮에 에펠탑이 있듯 시애틀에는 스페이스 니들이 있다. 스페이스 니들은 시애틀의 랜드마크이다.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지상에서 150m 되는 곳에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어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으니 깔끔한 복장은 필수다.

▲ 시애틀 파머스 마켓 입구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 시애틀 파머스 마켓 입구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2.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의 주방’으로 불리며 워싱턴 주의 모든 진미가 모이는 재래시장이다. 이곳의 역사는 무려 100년이 넘는다. 서울을 찾은 여행자라면 어김없이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을 가듯 시애틀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중 한 곳이다. 신선한 농수산물은 물론 지역 특산물과 꽃, 가공품, 베이커리, 디저트를 비롯해 즉석에서 만든 먹을거리와 각종 실생활용품도 판매한다.

▲ 시애틀 파머스 마켓 내부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 시애틀 파머스 마켓 내부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특히, 시장 입구 생선 가게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잉 피시’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구경거리다. 플라잉 피시는 이름 그대로 ‘날아오르는 생선’으로 손님과 거래가 마무리된 생선을 카운터로 던지는 상인의 장기를 가리킨다.

▲ 스타벅스 1호점 전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스타벅스 1호점 전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3. 스타벅스 1호점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첫 번째 매장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위치해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점’이라고도 불린다. 1호점은 1971년에 개점했으며, 당시 만들었던 로고와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첫 매장은 현재 위치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1976년까지 위치했고, 현재 매장은 1977년에 이전한 곳이다.

▲ 스타벅스 1호점 상징, 옛 로고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스타벅스 1호점 상징, 옛 로고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매장 안팎에서 1호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옛 로고를 볼 수 있다. 로고 속의 인물은 바다의 인어 세이렌을 모티프로 했으며, 현재의 로고와는 다르게 나체의 상반신과 두 개의 꼬리가 달린 몸의 형태와 갈색 배경을 특징으로 한다. 이 로고가 찍힌 컵과 텀블러, 커피 드리퍼, 앞치마, 에코백 등은 1호점에서만 살 수 있어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

매장 내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며,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편이다. 아침 일찍 방문한다면 긴 줄을 피할 수 있고, 주변 사람이 많이 나오지 않은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시애틀 껌 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껌 벽을 멀리서 촬영한 모습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4. 시애틀 껌 벽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색 관광명소인 ‘껌 벽’은 1990년대 초 인근 영화관 입장 시간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씹던 껌을 이곳 벽에 붙이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기이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시애틀 명소로 자리 잡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 껌 벽을 멀리서 촬영한 모습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시애틀 껌 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2015년 관리 당국이 도시 미관과 위생상의 문제를 거론하며 벽에 붙어있던 1톤가량의 껌들을 모조리 제거했다. 하지만 제거 작업이 끝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벽에 껌을 붙이기 시작해 지금은 이전 모습 그대로 껌 벽이 완전히 부활하면서 이른바 ‘인생 사진 명소’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알록달록한 껌들이 수북이 붙어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벽에 다양한 색깔의 껌이 붙어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알록달록한 껌들이 수북이 붙어있는 벽은 가까이에서 보면 살짝 거북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살짝 거리를 유지하며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 LA의 상징 할리우드 사인 (사진=pixabay)
▲ LA의 상징 할리우드 사인 (사진=pixabay)

LA

뉴욕에 다음가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이며 주변의 패서디나·컬버 시티·잉글우드·산타 모니카·롱비치 등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700만명을 넘어서 뉴욕 지역에 이어 미국 제2의 거대한 대도시권을 형성한다.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며 할리우드, 베벌리 힐스 등 관광지가 인기다.

LA Travel Point

LA 산타모니카 비치 사인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LA 산타모니카 비치 사인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1. 산타 모니카 비치

1909년에 만들어진 산타 모니카 피어는 서부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산타 모니카 비치는 LA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주말이면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빈다. 바구니에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 놓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LA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해질 무렵 레스토랑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는 관광객도 많다.

▲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산타모니카 부두 위에 위치한 유원지 퍼시픽 파크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 주연의 영화 ‘스팅’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부두 위에는 유원지 퍼시픽 파크가 있다. 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 11종의 놀이기구가 자리한다. 여름철이면 목요일 밤마다 프리 댄싱과 라이브 공연 등 이벤트가 열리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더욱 활기를 띤다. 부두에서 조금 걸어가면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팰리세이드 공원이 있어 사이클링이나 조깅을 즐길 수 있다.

▲ 그리피스 천문대 내부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그리피스 천문대 내부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2.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공원 내 할리우드 산에 위치한 천문대이다. 건축양식은 아르데코 양식이며, 건축가 존 오스틴과 프레더릭 애슐리가 공동 설계했다. 천문 박물관과 플라네타륨이 있으며, 레이저 광선과 음악이 어우러진 레이저 쇼가 인기 있다. 무엇보다 광활하게 펼쳐진 ‘할리우드 표 야경’을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바라본 할리우드 야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바라본 할리우드 야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영화와 TV 시리즈의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어 제임스 딘의 ‘이유 없는 반항’, ‘레밍턴 스틸’, ‘심슨 시리즈’ 등이 촬영된 바 있고, 최근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하니 참고하자.

▲ 할리우드 명소로 꼽히는 돌비씨어터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할리우드 명소로 꼽히는 돌비 씨어터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3. 할리우드와 명예의 거리

할리우드는 미국의 주요 영화회사와 중앙배역사무소, 영화박물관 등이 있어 미국 영화계의 총본산 구실을 하는 곳이다. 1919년에 건설된 야외극장과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연극 원형극장,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 등이 있다. 차이니즈 극장 건물 앞에는 유명 배우들의 손바닥이 찍힌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 배우 안성기와 이병헌의 손바닥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 명예의 거리 바닥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명예의 거리 바닥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흔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해 자신의 별을 남기면 세계가 인정하는 셀레브리티가 되었음을 증명한다고 한다. 명예의 거리는 영화·텔레비전·공연 예술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친 스타들의 이름을 새긴 황금색 타일이 장식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이 별의 숫자는 2400개를 넘겼고, 찰리 채플린, 도널드 덕, 심슨 가족, 슈렉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스타와 브랜드가 담겨있다. 명예의 거리는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또 스타들을 따라 한 이색 코스튬 복장의 예술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들과 사진을 찍는다면 소정의 팁을 지불해야 한다.

▲ 베벌리 힐스 내 공원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베벌리 힐스 내 공원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4. 베벌리 힐스와 로데오 거리

베벌리 힐스는 할리우드와 가까이에 위치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호화로운 고급 주택단지가 형성됐다. 시내에는 유명 호텔과 대형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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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투로데오 거리 전경 (사진=pixabay)

특히, 로데오거리에는 고급품을 취급하는 상점과 식당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쇼핑을 하거나 배우들의 호화주택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투 로데오로 관광객의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는데, 이곳은 특히 거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관광객뿐 아니라 패션을 좀 안다는 현지인들의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하다.

▲ 그랜드캐니언 전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그랜드캐니언 전경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그랜드캐니언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로 잘 알려진 그랜드캐니언은 대자연의 신비를 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매년 5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 명소 중 하나다. 그랜드캐니언을 찾은 사람들은 정교하고 컬러풀한 협곡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랜드캐니언에서 가장 경건한 행사는 일출과 일몰이며, 암석 위로 내리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가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낸다.

또 그랜드캐니언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겸손해지게 만드는 경험을 한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지나가든, 하이킹이나 승마를 하든, 자전거를 타든, 또는 급류 래프팅을 하든, 헬리콥터 투어를 하든 그랜드캐니언은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이다. 거대한 풍경은 모든 시간 감각이 사라져 인간 세상의 온갖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그랜드캐니언은 콜로라도강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됐고, 길이 445km, 깊이 1.6km, 너비 29km에 이르는 규모다.

▲ 라스베이거스 사인 (사진=pixabay)
▲ 라스베이거스 사인 (사진=pixabay)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최대의 관광도시이다. 흔히 라스베이거스는 ‘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린다. 호화로운 호텔·음식점·공인도박장 등이 즐비하며, 야간에도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뤄 ‘불야성’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 환락가가 형성돼 있다.

라스베이거스 Travel Point

▲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pixabay)
▲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pixabay)

1. 카지노와 그랜드 커낼 숍

라스베이거스에는 수백개의 호텔이 존재한다. 즉, 수백개의 카지노가 존재한다는 것. 건전한 게임을 즐기며 두뇌 싸움을 경험해보자.

▲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커낼 숍 (사진=pixabay)
▲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커낼 숍 (사진=pixabay)

그랜드 커낼 숍은 베네치안 호텔 내부에 있는 쇼핑몰을 말하는데, 베네치아라는 콘셉트에 맞게 이름답게 내부에는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위에는 곤돌라가 떠 있다. 곤돌라는 운임을 지불하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다. 커낼 숍 광장에서는 축제 의상을 입은 예술가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등 쇼핑 외에도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물길 주변으로는 주로 이탈리아 명품 상점이 늘어서 있다.

▲ 벨라지오 분수 쇼 (사진=pixabay)
▲ 벨라지오 분수 쇼 (사진=pixabay)

2. 벨라지오 분수 쇼(벨라지오 호텔)와 LED 전광판 쇼(프리몬트길거리체험구역)

3.6㏊ 규모의 인공 호수에 자리 잡은 벨라지오 분수대는 라스베이거스의 필수 명소다. 벨라지오 분수는 음악과 빛에 맞춰 쇼를 연출하는 뮤지컬 분수대인데, 규모가 광대하여 벨라지오 호텔뿐 아니라 길거리, 근처 건물 등에서도 쇼를 볼 수 있다. 오후에서 이른 저녁까지 30분마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15분마다 쇼가 펼쳐진다. 클래식·대중음악·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이 흐르며, 분수대의 분사구가 1200여개, 전구가 4500여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 프리몬트길거리체험구역의 LG 전자 LED 디스플레이가 깔려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프리몬트길거리체험구역의 LG 전자 LED 디스플레이가 깔려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프리몬트길거리체험구역은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거리로 ‘반짝이는 협곡’으로 불린다. 도박장 근처로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알려져 있다. 460m 정도에 해당하는 네 개 블록은 27m 높이의 아치형 지붕이 씌워져 있다. 지붕은 LED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다. 매일 밤 조명과 음향 등을 사용한 다양한 쇼가 펼쳐지며, 두 개 공연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주최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새해맞이 축제도 매년 이곳에서 열린다. 여기에 사용된 LED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제품이다.

▲ 태양의 서커스 – 마이클잭슨 원 (사진=오쇼 사이트 캡처)
▲ 태양의 서커스 – 마이클잭슨 원 (사진=오쇼 사이트 캡처)

3. ‘태양의 서커스’를 비롯한 각종 쇼

라스베이거스에 갔으면 각종 쇼를 빼놓을 수 없다. 바깥에서 즐길 수 있는 분수 쇼와 LED 전광판 쇼도 좋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는 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표를 구매해 공연을 즐기길 추천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 중 일곱여 개가 상설로 열린다.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벨라지오 호텔이 1998년부터 주최하는 수중 쇼인 ‘오(O)’이다. ‘미스테르(Mystere)’는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 앤드 카지노에서 1993년 처음 상연됐다. MGM 그랜드 호텔은 2004년부터 ‘카(Ka)’를 상연했다.

그 외에 ‘러브(Love)’는 미라지 호텔, ‘주매니티(Zumanity)’는 뉴욕뉴욕 호텔 앤드 카지노, ‘크리스앤젤 빌리브(Criss Angel: Believe)’는 룩소르 호텔, ‘비바 엘비스(Viva Elvis)’는 아리아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상연한다.

▲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서진=unsplash)
▲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 (서진=unsplash)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제2의 대도시로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다. 옛날부터 교육·문화의 중심지를 이뤘으며,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등 많은 대학과 연구소·문화시설이 있다. 안개와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그리고 비탈길을 달리는 케이블카 등은 샌프란시스코의 대명사다. 도시 전체가 아름답고 조용하며,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것과 아울러 경승지·오락 시설 등이 갖춰져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샌프란시스코 Travel Point

▲ 석양에 물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서진=unsplash)
▲ 석양에 물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서진=unsplash)

1.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주홍빛의 다리다. 금문, 즉 골든게이트라는 명칭은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만을 부르던 이름이다. 다리의 총 길이는 약 2800m이며, 걸어서 건널 경우 40~50분 정도 소요된다.

금문교를 감상하기 좋은 위치는 시간에 따라 다른데, 오전에는 다리 아래쪽의 포트 포인트가 좋다. 특히 포트 포인트 동쪽의 해안가 도로에서는 다리 전체의 모습이 잘 보인다. 오후에는 마린카운티 쪽의 조망대인 비스타 포인트에 오르면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서쪽의 베이커스 비치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어우러진 금문교를 감상할 수 있다.

다리를 지탱하는 두 개의 탑의 높이는 227m로 건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이자 가장 높은 현수교 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로면은 수면에서 66m 높이에 있으며 수심이 깊어 대형 배도 통과할 수 있다. 거대한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은 직경이 약 90cm나 되는데, 2만 7572개의 가는 케이블을 꼬아서 만든 것으로 포트 포인트에 그 단면이 전시돼 있다.

▲ 나파밸리에 포토밭이 펼쳐진 모습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나파밸리에 포토밭이 펼쳐진 모습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2. 나파밸리 와이너리

금문교를 지나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나파읍이 나오며, 여기서부터 북쪽 칼리스토까지 약 35마일에 이르는 계곡이 있다. 계곡 좌우편 평지와 산기슭에 포도밭이 있고, 군데군데 아름다운 와인 공장들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 나파밸리에 위치한 한 와이너리에 관광객들이 와인 시음을 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나파밸리에 위치한 한 와이너리에 관광객들이 와인 시음을 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나파밸리는 관광객들이 연중 이 계곡을 지나면서 공장마다 들려서 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을 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다. 와이너리에 들어가면 와인 시음과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아예 관광코스로 짜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기도 한다.

이 지역의 규모는 명성과 비교해 대단히 작은 편으로 나파에서 생산하는 포도양은 캘리포니아 전체의 5% 정도밖에 안 된다. 이 지역이 미국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데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대양의 바람과 샌파블로만에서 발생하는 안개의 영향으로 낮에는 충분히 해가 비추지만, 밤에는 선선한 기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 샌프란시스코 러시아 힐 (사진=론리플래닛 코리아 사이트)

3. 러시아 힐

러시아 힐이라는 지명은 서부 개척시대에 이곳에 자리했던 러시아인 모피 거래상들과 선원들의 묘지에서 유래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고급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언덕을 따라 가파른 경사의 도로가 나 있는데 이곳을 러시아 힐이라 부른다. 가파른 경사의 도로와 이 도로를 따라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다.

가파른 경사로 인해 이곳에 있는 바예호거리와 그린거리 등의 일부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안 힐 정상에서는 베이브리지, 골든게이트브리지, 알카트래즈섬 등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만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굴곡이 심한 도로인 롬바르드 거리가 있다.

▲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피셔맨스 워프 (사진=내일투어)

4. 피어 39

피어 39는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쇼핑센터로 피셔맨스 워프의 끝자락에 있다. 노스비치, 엠바카데로센터 등과 인접해 있다. 총면적 0.18㎢의 대형 쇼핑센터로 브랜드 상점과 레스토랑, 선물가게 등이 입점해 있다. 일대에 수족관과 회전목마 등 위락시설이 있어 샌프란시스코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 피어 39 부둣가에 바다사자들이 모이자 관광객들이 멈춰섰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 피어 39 부둣가에 바다사자들이 모이자 관광객들이 멈춰섰다. (사진=내외방송 이화정 아나운서)

부둣가 시설물에 바다사자들이 햇볕을 쬐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말에는 거리 예술가와 밴드가 공연도 있다. 부두 서쪽에 샌프란시스코만 유람선인 블루앤골든플리트의 선착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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