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 전역 ‘흑인사망 시위’...주 방위군 투입 후 트럼프는 ‘지하 벙커’
[영상] 미 전역 ‘흑인사망 시위’...주 방위군 투입 후 트럼프는 ‘지하 벙커’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6.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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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편의점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미 전역으로 시위가 번졌고, SNS 등을 통해 생생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LA 폭동을 연상케 할 만큼 크게 확대되고 있고,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화를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비교적 교육 수준이 낮은 흑인 계층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육체적인 노동을 강요당해 억눌린 감정이 폭발한 것입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공공기관이나 상점, 주택, 차량 등에 대한 공격과 방화, 약탈 등 폭력 유혈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무법천지인데요. 주요 도시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야간에도 시위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극우 좌파’로 몰아붙이고 경찰은 물론 주 방위군까지 투입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무릎을 꿇고 흑인 시위를 지지하는 경찰도 있었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도 피해를 겪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인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50개 안팎의 현지 한인 점포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CNN 방송을 통해 “병력 동원은 마지막 수단으로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군 동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혼란한 상황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진압에 주 방위군까지 투입하고 정작 본인은 지하 벙커로 피신했단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내외방송은 평화 시위를 지지하며 무고하게 희생되는 시민이 더 발생하지 않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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