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도심 속 새로운 나들이 공간으로 태어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늘(9일) 2022년 6월 재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의 설계 공모에서 한강 주변의 자연적 요소를 결합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묶어 집중적인 공간으로 풀어냈다. 특히, 기존 한강공원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사계절 활용 가능한 공간 조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강 주변의 자연적 요소가 직·간접적으로 결합된 경관을 제공함과 동시에 유지·관리·통제가 용이한 도심형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당선팀에게는 실시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당선팀과 함께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2월 착공해 2년 뒤 새로운 수영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국경을 뛰어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로 진행했다. 국내 9, 프랑스 1, 인도 1작품 등 총 11작품이 참가했다.
공모 심사위원으로는 씨토포스 최신현 대표,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김병채 대표, 서울대 이유미 교수, 어반오퍼레이션즈 이장환 대표, 신화컨설팅 최원만 대표, 김성우 엔이이디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공모의 최종심사는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심사로 진행됐다. 특히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돼 공정성을 높였다. 공개심사과정에선 2차 심사 진출 참가자 모두 참석해 각 분야 전문가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이 유튜브를 통해 심사와 심사위원의 토론과정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