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8.1% ‘결혼을 꼭 해야 한다’…54.5%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미혼남녀 18.1% ‘결혼을 꼭 해야 한다’…54.5%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 박용식 기자
  • 승인 2020.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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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식 기자)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4월 전국 만19~45세 미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과 결혼식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남녀 절반 이상은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결혼해도 '스몰웨딩'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은 18.1%에 불과했다. 이는 2017년 조사의 20.3%보다 감소한 것으로,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특히, 54.5%는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밝혔는데, 여성(66.8%)이 남성(42.2%)보다 높았다.

미혼남녀의 결혼 적령기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남성 응답자들은 적정 결혼 연령대(복수 응답)로 30~34세(48.3%)와 35~39세(44.7%)를 꼽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30~34세가 결혼 적령기라는 답이 65.5%로 가장 많은 가운데 35~39세(21.4%)가 26~29세(10.7%)를 크게 앞질렀다.

미혼남녀의 결혼식 관점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결혼식 유형(중복응답)은 가장 많은 36.1%가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이라고 답했다.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32.3%),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작은 결혼식'(16.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이란 응답 비율은 6.5%에 그쳤다.

결혼 준비시 가장 불필요한 절차(중복응답)로는 함(75.8%), 고가 예물 준비(72.8%), 예단(물품 65.7%·금전 64.3%) 등이 주로 꼽혔다. 이바지 음식(56.4%), 폐백(52.6%), 피로연(47.5%), 친구 모임(41.9%)이라는 답도 있었다. 70%는 향후 결혼할 경우 스몰웨딩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스몰웨딩은 부모가 찬성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9.6%에 불과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등장한 하객 없는 '온라인 결혼식'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50.3%가 온라인 결혼식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20대 44.4%, 30대 53.2%, 40대 58%) 호감도는 높아졌다. 다만, 자신도 온라인 결혼식을 고려해보겠다는 응답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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