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부, 고급화전략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정의선 수부, 고급화전략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6.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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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장세 지속 위해 올해 G90 등 신형 제네시스 3종 투입
1∼5월 세계판매 30%↓…1분기매출·영업익 증가불구,순익42%↓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수부)의 차로 이름난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코로나19 파고를 넘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 말 자사의 고급브랜드를 제네시스로 정하고,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차는 세계 판매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의 선전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5조원, 영업이익 4조원, 당기순이익 3조원을 각각 달성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15년 말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15년 말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1월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선보인데 이어 3월에는 신형 G80을 각각 출시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내달 2일부터 제네시스 신형 G90과 G90 특별 한정판 ‘스타더스트’를 국내외 시장에 투입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G90은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 지능형 전조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19인치 신규 휠 등을 지니면서 주행 편의성과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현대차)

G90 특별판인 ‘스타더스트’는 50대 한정으로 나온다. 스타더스트는 G90 5.0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으로 하며,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부산오토스퀘어에서만 전시된다.

신형 G90의 가격은 7903만원부터 1억5609만원이며, 스타더스는 1억3253만원이다.

이 같은 고가 전략으로 현대차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1∼5월 세계 시장에서 128만86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74만8911대)보다 판매가 26.3% 급락했다.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상반기 현대차 실적 역시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9538억원→5527억원) 급감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25조3194억원)과 영업이익(8638억원)은 각각 5.6%(1조3323억원), 4.7%(389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성장세를 지속했다. 

1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사진=정수남 기자)
1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사진=정수남 기자)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G90 스타더스트는 제네시스 디자인이 추구하는 최고급의 최정점에 있는 모델이면서, 제네시스 디자인의 노하우를 함축하고 있다”며 “이번 신형 G90은 내장 고급화 등을 통해 신차 수준의 진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신형 고급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와 수출은 2만6041대로 전년 동기(3만7145대)보다 29.9% 감소했다. 제네시스 성장세와 현대차의 성장세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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