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도 코로나19 직격탄…경기전망 사상 최저 75.2
중견기업도 코로나19 직격탄…경기전망 사상 최저 75.2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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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분기 통계 작성 이후 최저…“대부분 기업 대응 방안 없어”
세금 인하 등 政 지원 절실…반원익 부회장“맞춤형 단기정책 절실”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중견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통해 국내 중견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이 전분기보다 3.5포인트 하락한 75.2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이던 2018년 4분기보다 22.9포인트 낮고,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중견기업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 시화공단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중견기업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 시화공단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이는 코로나19로 국내 수요 감소(81.9%)와 해외 수요 감소(40.1%), 업체간 과당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 등에 따른 것으로 연합회는 분석했다.

중견기업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응답 기업의 33.6%가 최대 1년, 22.7%가 1년 이상 악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로 인해 대부분 기업들이 신규 투자 연기(19.9%), ‘급여 삭감과 인력 감축(16.4%), 휴업(13.7%) 등을 자구책으로 구사하고 있다“면서도 “40%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중견련 지적이다.

중견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50.8%)을 꼽았다. 이어 긴급운영자금 대출(27%), 출입국·통관 애로 해결(10.2%),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10%) 등도 지원책으로 내놨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하고 대다수 중견기업이 심각한 경영 애로에 겪고 있다”면서 “현장의 애로를 정밀하게 조준한 정부의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 법과 제도 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 모든 분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국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경기전망조사로,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을 돕기 위해 2017년 3분기부터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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