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發 폭우, 지진 피해로 韓 수출 피해 가능성↑…코로나19에 재난재해까지 덮친 상황
中․日發 폭우, 지진 피해로 韓 수출 피해 가능성↑…코로나19에 재난재해까지 덮친 상황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7.0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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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NHK 뉴스)
(사진=일본 NHK 뉴스)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IMF, OECD 등 국제기구가 전망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역시 하반기 전망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뜻밖의 암초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가 28일 발표한 ‘최근 중국 및 일본 경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중국 경제가 하반기 내수 회복과 함께 5%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경제는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소비수요의 현재화, 기업의 만회 생산 등에 힘입어 부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12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여기에 폭우로 인한 지반 약화를 통한 산사태와 싼샤댐 부근 수압 상승으로 인한 지진 발생으로 붕괴 위험마저 더해지고 있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남부 규슈지방에 있는 구마모토와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4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9만 2천여가구,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70여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실종됐다. 여기에 도쿄 인근에서는 대지진 전조증상이 예고되면서 일본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규모도 엄청나지만,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고, 폭우 피해 후폭풍으로 인한 질병 발생과 피해주민 등을 중심으로 한 대피소 생활에서의 코로나19 집단 재확산 우려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

되도록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되겠지만, 중국과 일본의 재난재해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는 직간접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 남부 폭우․지진, 북부 메뚜기떼 습격

최근 에포크타임스는 최근 중국 소식통으로부터 싼샤댐 붕괴 모의실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쌴사댐이 붕괴되면 일반적으로 강 하류 도시에 먼저 피해가 가지만, 오히려 상류에 있는 쓰촨성과 충칭시가 가장 먼저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진이나 화산, 산사태 등으로 생기는 잔해물들이 강의 흐름을 막으면서 생기는 언색호로 인해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분지지형인 쓰촨성으로 강물이 역류해 쓰촨성과 충칭시에 있는 1억명 이상의 인구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다시 물줄기가 강 하류로 다시 쏟아지면서 강 하류 도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되는데, 후베이성의 경우 피난처는 고도가 가장 높은 선농자 한 곳뿐이라고 전해진다. 7월 1일 충칭시는 산사태로 인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에는 싼샤댐 인근 쓰촨성과 구이저우성에서 3.2, 4.5 진도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 전에 ‘용의 소리’라는 괴성이나 10일간 발생하는 등 현지의 공포감은 더 커지고 있는데, 문제는 중국 남부지역 장마가 이제 막 시작이라는 점이다.

2008년 쓰촨대지진도 지진 전에 완공된 쯔핑푸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콜롬비아대학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댐 건설로 인해 자연적인 압력보다 25배 이상의 수압이 단층선에 균열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재난 당국에 따르면, 장강 주변으로 홍수가 번지고 있으며, 벌써 75명 이상 숨지고, 12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 달 가까이 폭우가 이어지며 홍수 단계 기준을 초과하자 중국은 싼샤댐 수문을 열었다.

여기에 올 초 아프리카 동부에서 등장한 메뚜기떼는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거쳐 이달 중순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때 성충으로 자라나게 되면 중국 동북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면적 1㎢당 4,000만 마리가 밀집하며 하루에만 3만 5천인분의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곡창지대인 동북 3성의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서남부 폭우, 일본 동남부 지진 피해

6일 NHK에 따르면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구마모토현에서 24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심폐정지 상태이며, 12명이 실종됐다. 구마모토현에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선상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됐고, 산사대도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택은 무너져 내리고, 도로는 끊겨 거리는 큰 수로로 변하면서 고립된 주민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없는 상황이다.

건물 2층까지 물에 잠긴 구마무라 근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1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자위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구조를 하고 있지만, 현재 비가 그치지 않고 있어 구조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NS에서는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금의 일본 상황을 폭우와 폭풍, 붉은 흙이 쏟아지고 있는 지옥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범람한 하천 및 침수 장소는 절대적으로 피하며, 절벽과 강 근처 등 토사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신속한 피난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되면서 장마전선이 서남부지역으로 이동해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고 있으며, 장마전선이 8일까지 일본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7일 새벽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 피해를 비껴난 동남부지역 지바현 인근 바다에서는 어젯밤 8시 20분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와 요코하마까지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진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7월 중 거대한 지진이 일본 열도를 덮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 무지개구름, 올해만 13번째 발견된 대왕산 갈치까지 대표적인 지진 전조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인 리츠메이칸대학 환태평양 문명연구센터 다카하시 마나부 교수는 해당 현상에 대해 ‘지각 변동에 따른 냄새 발생은 상식’이라며, 미우라 반도지역의 단층 이동으로 암석이 무너져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5월 20일~22일 3일 동안 규모 3 전후의 지진이 도쿄 인근에서만 7차례 발생했다며, 이런 경우 2개월가량 조용히 있다가 같은 장소에서 또 한번의 중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정확히 사흘 안에 규모 6.5 이상의 거대 지진이 오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자료를 비교해보면 5월과 6월 기준 규모 4 이상의 지진 발생이 2017년 55건, 2018년과 2019년이 각각 70건 발생했는데, 그 중 41건이 6월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특히, 무사시노카쿠인 대학 히데키 교수는 25일 지바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6.0의 지진이 심상치 않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수도권에 규모 7~8급의 지진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미우라 반도에서 있었던 정체불명의 가스냄새를 비롯해 고무 타는 냄새, 화학약품 악취가 진동한다는 신고가 500여건 신고됐는데, 구체적인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지진 발생 한 달 전부터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미우라 지역의 사가미 해곡은 1923년 관동 대지진의 유력한 진원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최근 지진이 잦아들고 있고, 대지진 직전에만 찾아온다는 심해어종 메가마우스가 지난 12일 지바현에서 발견됐으며, 하천에 사는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등 일본 내 불안감은 점점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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