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로 지민, AOA 탈퇴···소속사 FNC “책임 통감”
권민아 ‘폭로’로 지민, AOA 탈퇴···소속사 FNC “책임 통감”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7.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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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 불발
▲ AOA 멤버였던 지민과 민아 (사진=news1)
▲ AOA 멤버였던 지민과 민아 (사진=news1)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걸그룹 AOA 동료 멤버였던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지민이 팀을 탈퇴했다. 지민은 2012년 데뷔한 AOA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활동해왔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민은 AOA 멤버였던 배우 권민아를 가수 활동 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지민 때문에 AOA를 탈퇴하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AOA 활동 당시 지민이 자신을 괴롭힌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지민은 자신의 SNS에 ‘소설’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은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했으나 사과 방식이 다시 논란이 됐다. 권민아는 전날 SNS에 게재한 글에서 AOA의 모든 멤버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으며, 지민이 사과했다고 전하면서도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를 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 보였다”고 말했다.

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팀을 이끌며 했던 행동들이 후회스럽다.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지민이 ‘멤버 괴롭힘’을 리더의 책무로 이해하는 것 같다며 진정성이 부족하단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지민은 팬클럽에게서조차 외면당했다.

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이번 사태로 지민까지 탈퇴해 유나, 혜정, 설현, 찬미 4명만 남게 됐다. AOA는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고 댄스와 밴드를 병행하는 그룹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016년 밴드 유닛에만 참여하던 드러머 유경이 FNC와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멤머 지민과 설현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깡’이라 불러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7년엔 메인보컬인 초아가 팀을 떠났고, 지난해 5월엔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가 팀을 유지하기로 하고 FNC와 재계약했으나 민아는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AOA는 팀 재편 이후 지난해 엠넷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반등을 노렸지만 이번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나머지 멤버들도 ‘멤버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인기 멤버이자 지민과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던 설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팀 내부 상황을 제때 해결하지 못한 소속사 FNC도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FNC가 이번 논란에 이틀 가까이 침묵한 뒤 5일 새벽 지민 탈퇴를 발표하면서 권민아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판이 거세다.

한편, AOA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이 불발됐다. FNC는 6일 MK스포츠에 “AOA가 원더우먼페스티벌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민 논란’이 후폭풍을 겪으며 나머지 멤버들의 활동마저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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