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원순·백선엽’ 조문 두고 정치권 시끌
[영상] ‘박원순·백선엽’ 조문 두고 정치권 시끌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7.13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여의도 정치권이 12일 때 아닌 ‘조문 정국’을 맞아 전방위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 여당과 야당이 나뉘어 대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주요 인사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11일 김경수 경남지사는 박 시장의 빈소에서 “피해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박 시장의 업적 또한 추모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취재진으로부터 고인의 성추행 의혹 질문을 받자 “예의가 아니다”라며 호통을 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우려를 감안해 무조건적 ‘애도 모드’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빈소 조문을 보류했고,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연대를 표하면서 조문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발인은 오늘 오전 7시께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유해는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박 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최근 별세한 고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놓고는 통합당과 다른 당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습니다.

▲ NWN내외방송 뉴스 영상
▲ NWN내외방송 뉴스 영상

통합당은 “백 장군의 공적을 고려해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의당은 현충원 안장 자체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백 장군의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을 고려해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서 ‘친일파 파묘’ 입법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개별 의원들의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과 백 장군 모두에게 의혹은 남아있지만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에 막말을 하거나, 고인을 이용한 이슈 선점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