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인데 왜 내돈내산?···강민경·한혜연 ‘PPL 논란’
협찬인데 왜 내돈내산?···강민경·한혜연 ‘PPL 논란’
  • 전예성 기자
  • 승인 2020.07.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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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에 휩싸인 강민경의 노와이어 속옷 소개 영상과 한혜연의 신발 소개 영상 (사진=각각 유튜브 영상 캡처)
▲ 논란에 휩싸인 강민경의 노와이어 속옷 소개 영상과 한혜연의 신발 소개 영상 (사진=각각 유튜브 영상 캡처)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가수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유튜브 간접광고(PPL)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각각 유튜브 채널 ‘강민경’과 ‘슈스스TV’를 운영 중이며, 구독자 수가 66만 1000명과 86만 5000명에 달하는 스타 인플루언서이다.

강민경은 속옷, 의상, 신발, 가방, 소품 등 일상 속에서 쓰는 물건들을 소재로 PPL을 한다. 특히 강민경은 자신이 착용하는 노와이어 속옷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속옷 회사는 강민경이 품질을 극찬하는 영상을 적극 활용했고 마케팅에 성공했다.

15일 디스패치는 강민경의 PPL 사례를 소개하며 “패션업체에서는 통상 2000만원 단가로 간접 광고가 이뤄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SNS계정과 유튜브 채널에 동시 노출할 경우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해 ‘슈스스’라는 별명을 가진 한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돈내산 혜자 슈즈 8’이라는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내돈내산’은 ‘내 돈 주고 내가 산’의 줄임말로 유튜브 영상이나 SNS 상품 후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이다.

해당 동영상에서 한혜연은 “서서 돌아다니느라 신발의 중요성을 잘 안다. 이거 모아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돈을 무더기로 썼다”고 말하며, 내돈내산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약 3000만원을 받고 진행한 PPL이다.

이와 함께 다른 영상에서는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뿌리고 다녔다”며 미스트를 소개했는데, 약 2000만원을 받고 진행한 PPL이라는 것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빠르게 해명했다. 먼저 강민경은 “유튜브 협찬을 받은 부분은 협찬을 받았다고,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했다고 영상 속이나 영상 ‘더 보기’에 모두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노와이어 속옷에 대해서는 “유튜브 콘텐츠를 본 해당 업체가 영상을 편집해서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해서 추후에 광고가 진행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연 역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슈스스TV는 광고나 협찬을 받은 콘텐츠에 대해 유료 광고 표기를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으나, 확인 결과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 “해당 콘텐츠에 즉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계속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의 유튜브 영상과 SNS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PPL은 연예인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며 업체에게도 효과적인 광고 방법이다. 그러나 스타와 팬이 가깝게 소통하는 공간이 상업적 공간으로 변질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역시 유명인이 사용했다는 후기를 보고 제품을 무작정 따라 구매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제품의 성능을 고려한 현명한 소비를 지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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