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韓기업, 하반기 ‘좋아진다’
中 진출 韓기업, 하반기 ‘좋아진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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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시황BSI, 전분기比 큰 폭↑…매출BSI, 車110 ·금속기계87 등 ‘상승세’
국적 기업들, 3분기 시황 호전 전망…“경영난과 수요 저하 등이 가장 우려”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적 기업의 업황이 하반기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2분기 시황과 매출BSI가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대한 설문 결과. (자료=산업연구원)
▲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대한 설문 결과. (자료=산업연구원)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펼쳤으며, 7개 업종에서 212개 현지 국적 기업이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에 대해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2분기 시황BSI(67)와 매출BSI(72)가 2015년 처음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답했다. 이중 현지 판매BSI가 89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설비투자BSI(82)와 영업환경BSI(68) 역시 크게 상승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 3분기 전망BSI ‘92’…5분기만에 상승

이들 기업은 경영애로로 현지수요 부진(31.6%)과 수출 부진(25.9%, 경쟁 심화(8.0%), 인력난과 인건비(12%) 등을 꼽았다.이들 기업은 3분기 전망BSI를 92로 응답해 5분기만에 상승할 것으로, 매출BSI(102) 역시 100을 상회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응답기업은 판매BSI를 106으로 100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설비투자BSI(87)는 다시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3분기 영업환경BSI(99)는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2분기 업종별 매출 현황BSI는 제조업(76)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실제 자동차BSI(110)는 3분기만에 100을 상회했고, 금속기계BSI(87)와 전기전자BSI(84)도 큰 폭 뛰었다.

같은 기간 화학BSI(67), 섬유의류BSI(37), 유통BSI(50)는 여전히 부진을 보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BSI(96)가 상승하면서 전분기의 낙폭을 거의 만회했지만, 중소기업BSI(69)는 소폭 반등에 그쳤다.

3분기 업종별·종사자규모별 매출 전망은 제조업과 유통업, 전기전자·자동차가 100을 상회했지만, 금속기계·화학은 1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매출 전망BSI는 제조업(102)과 유통업(103), 전기전자(113), 자동차(150)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금속기계(87)와 화학(83)은 부진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같은 기간 대기업BSI(88)는 소폭 하락하는 대신, 중소기업BSI(104)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분기처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3분기 경영애로로 현지수요 부진과 수출 부진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85%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4.9%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민성환 연구위원은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응답이 줄었다”면서도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여전히 높았다. 현지 진출한 국적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가중으로 경영난과 수요 저하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9시 현재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390만 8427명, 사망자는 59만 39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이중 중국 확진자는 8만 3644명(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0.6%), 사망자는 4634명(0.8%)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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