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집값은 못 잡고 애꿎은 군(軍)만 잡고 있다.”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한기호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을 주재한 자리에서의 말이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제되지 않은 수도권 주택 공급방안으로 국민의 혼란만 가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물량확대지역으로 태릉골프장,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의 보급부대 사격장, 예비군 훈련장 등 군 시설을 포함한 데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사격장과 예비군훈련장은 1년 365일 사용하는 곳으로, 대체부지 마련이 쉽지 않다“며 ”태릉골프장 역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미래세대에 물려줄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안보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 태릉골프장은 육군사관학교 부지로 골프장에 아프트 건립은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국방영역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면서, 군이 동네북으로 전락했다”며 “군의 사기를 저하하는 주택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당초 태릉골프장 개발을 반대했지만, 최근 입장을 개발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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