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 ‘직격탄’…상반기 희비 엇갈려(끝)
[기획] 코로나19 ‘직격탄’…상반기 희비 엇갈려(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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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미소…가전 수요 증가로 영업익 ‘상승’
▲ LG 구광모 회장도 실적 개선으로 2018년 상반기 총수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웃었다. (사진= 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LG 구광모 회장도 실적 개선으로 2018년 상반기 총수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웃었다. (사진= 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LG그룹의 구광모 회장도 웃었다.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다.

LG는 이 기간 매출(1조 5854억원)으로 2.6%(419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6077억원), 분기순이익(5921억원)이 각각 31.2%(1445억원), 30.9%(1396억원) 급등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구 회장이 2018년 상반기 그룹 총수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가 이번 개선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매출이 27조 5618억원으로 전년 동기(30조 5443억원)보다 9.8% 감소했으나, 이 기간 영업이익은 2%(1조 5529억원→1조 5835억원) 늘었다. LG전자가 코로나19 창궐로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하이엔드(고품질·고가격) TV를 대거 선보인 게 주효했다.

◇ LG電, 하이엔드TV 출시로 실적 개선세 주도

올해 LG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나노셀 TV, 나노셀 8K(2종), 2020년형 나노셀 TV, 2020년형 올레드 AI ThinQ 등을 선보였으며, 상반기 디스플레이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산업부가 하반기 가전과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 판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LG전자의 실적도 지속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이라 해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코로나19로 올해 주요국의 경제가 멈추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된다는 데 있다. 현재 각국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상용화돼도 무너진 경제가 다시 회복되려면 최소 1년 정도 걸려서다.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국내 많은 기업은 코로나19 여파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소 1년, 최대 1년 이상 악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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