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테넷’이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28일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테넷’의 개봉일은 다음달 26일로 정해졌다.
또 ‘테넷’의 개봉을 기념하는 한편 개봉 10주년을 맞은 놀란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영화 ‘인셉션’이 8월 12일 국내에서 재개봉한다.
당초 북미에서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던 ‘테넷’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 31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8월 12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 가까워지는 등 연일 최다를 기록하자 결국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테넷’은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이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된 전 세계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작품으로 손꼽힌다.
워너브러더스는 해외 시장이 이미 안전하게 재개되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해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이에 오는 8월 26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을 시작으로 세계 70개국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미국은 오는 9월 3일부터 선별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선보인다.
특히 ‘실사 촬영’의 대가인 놀란 감독답게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영화 ‘인터스텔라’, ‘블랙 팬서’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실력파 스태프들의 합류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케네스 브래너,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등의 인기 배우들의 출연도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