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가식적인 ‘국회’
[포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가식적인 ‘국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2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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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가 또는 지방 공공단체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 국어사전은 공무원(公務員)을 이같이 정의하고 있다.

▲ 국회의원과 국회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국민 위에 군림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국회의원과 국회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국민 위에 군림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풀어 말하면 공무원은 국민이나 사회 등을 위한 공무를 처리하는 사람으로, 국민을 대신한다. 공무원의 급료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급하는 이유이다.

당초 선발 목적도 목적이지만,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열과 성의 다 해야 한다.

현실은?

전혀 아니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다. 이중에서도 국회공무원의 모습은 국회의원 저리 가라다.

국회의원 역시 국민을 대신하는 자리다. 선거기간에는 유권자의 발이라고 닦아줄 것처럼 굽실거리지만, 당선 이후에는 유권자 위에 군림하는 게 우리나라 대부분 국회의원의 모습이다.

국회의원이나 국회공무원이나 ‘도긴개긴’이다.

▲ 근로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 잔디를 깎고 있다. 두 사람은 잘린 잔디, 흙, 돌맹이가 인도로 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림 막을 대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근로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 잔디를 깎고 있다. 두 사람은 잘린 잔디, 흙, 돌맹이가 인도로 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잡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최근 20여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공무원들을 수없이 만났다. 이중에서 국회공무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가능하면 대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국회 출입을 위한 출입증 신청부터 고자세의 공무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업무차 만나는 국회공무원은 하나 같이 일자 입술에 무표정, 바리톤 목소리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한다.

일처리도 고압적이다.

실제 기자가 28일 국회 임시 출입증을 신청하기 위해 공보실을 찾았다. 직원이 신청양식을 작성하란다. 이 직원은 수정액으로 기재 내용 일부를 칠하더니 견본양식처럼 다시 작성하라고 한다. 견본대로 작성해 건냈더니 이 직원은 다시 수정액으로 지우고 빈칸을 채우란다. 기재란에 ‘등’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안 된다며. 그렇다면 견본양식에도 ‘등’이라는 단어가 없어야 하지 않을까?

▲ 다만, 이날 바람은 북동풍으로 건물 쪽으로 불었다. 아울러 작업 현장이 인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 같은 가식적인 모습을 보면서, 국회 공무원을 떠오른 이유는? 가림막을 잡고 있는 근로자들은 다른 일을 하는게 일의 효율성이나 시간적으로 이익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다만, 이날 바람은 북동풍으로 건물 쪽으로 불었다. 아울러 작업현장이 인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 같은 가식적인 모습을 보면서 국회 공무원을 떠올린 이유는? 가림막을 잡고 있는 근로자들은 다른 일을 하는 게 일의 효율성이나 시간적으로 이익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더 이상 기분 나쁘지 않기 위해 임시 출입증을 포기하고 공보실을 나섰다.

이 직원은 이달 초 국회 출입을 등록하는 자리에서 “임시 출입증은 발급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공무가 국회공무원의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공무원들이 일정 기간 근무하고 조건을 갖추면 해외연수를 간다. 한 국회 공무원은 2010년대 중반 미국에 2년간 연수를 간 데 이어 최근에는 3년간 러시아 근무로 온 가족을 데리고 현지로 이주했다.

이 직원은 “러시아에서 3년 잘 놀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간 혈세가 들어갔다.

최근 기자의 DSLR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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