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지난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현재 주요 인사들이 ‘포스트 아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이 세 명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에서 절대적 영향력으로 통하는 니카이 간사장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며 스가 장관은 새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최장기 정부 대변인으로 재임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높은 지명도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 총리의 시작과 끝을 같이한 핵심 인사로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에 공동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편, 이시바 간사장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합리적 보수를 지향한다는 이미지가 장점이지만, 당 내 지지도가 약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기시다 회장은 국민적 인지도가 낮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를 약식으로 치는 등 빠르게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는 차기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아베 총리의 역점 사업이었던 ‘도쿄 올림픽’ 추진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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