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오늘 열리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가리켜 범죄자,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바 있습니다. 또 그동안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스가 장관 당선 이후에도 한일관계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은 오늘 오후 도쿄도 소재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치릅니다. 총재로 당선된 인물이 16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전망입니다.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3명이 출마했습니다.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이미 스가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일본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스가 장관이 전체 표의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아베 노선’ 계승을 내세우는 스가 장관은 한국과 외교 관계에서도 현 일본 정부와 비슷한 발언을 내놓고 있어 한일관계에 껴있는 먹구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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