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로 존폐 기로 선 화웨이...“시장점유울 1.9%p↓ 전망”
美 제재로 존폐 기로 선 화웨이...“시장점유울 1.9%p↓ 전망”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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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각 14일 미국의 제재안 발효로 중국의 화웨이가 각국으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 (사진=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 현지시각 14일 미국의 제재안 발효로 중국의 화웨이가 각국으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 (사진=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안 발효로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 화웨이가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한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존폐 위기에 놓인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은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납품받을 수 없도록 막는 제재를 시행했다.

화웨이는 이런 제재를 제3의 회사를 통해 회피해왔다. 그러자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17일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해 반도체를 생산한 기업이 화웨이에 납품하고자 하면 미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제재를 강화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14일부터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사용해 생산한 물품을 화웨이에 납품하고자 하는 업체는 미국 당국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대만의 파운드리 TSMC나 팹리스 미디어텍, 중국의 SMIC, 일본의 소니, 미국의 마이크론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의 한국 기업도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자국인 미국 기업뿐 아니라 대만·일본·중국을 비롯해 한국의 업체들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반도체를 설계할 때 미국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생산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기업에서 미국의 정책을 무시하고 화웨이에 장비를 수출을 할 경우 해당 기업의 설계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취소하거나 장비 수출을 미국이 막을 수도 있다.

부품 재고가 떨어지고 미국 상무부가 공급업체에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연말부터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TV 등의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9%p 축소되고, 보유하고 있는 AP 칩셋을 모두 소진하는 오는 2021년에는 4.3%p 더 낮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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