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개천절 집회, 단호히 대응"...철회 촉구
정세균 총리 "개천절 집회, 단호히 대응"...철회 촉구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09.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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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6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계획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며 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예고된 집회가 강행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이로 인해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그리운 부모·형제와의 만남까지 포기하고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역전략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올해 추석 연휴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켜주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진행 양상이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을 연상케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던 당시 유일한 방어 수단은 마스크였다.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 서울 도심집회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충북조합과 부산·전남·경남 등 전세버스 업계에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집회 운행 거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16개 시·도 조합 가운데 광주·전남·부산·경남·충북 등 5개 지역 조합이 서울 도심집회 관련 임대·운행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집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전국 곳곳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집회 참석자들이 서울에 올라왔고, 이들이 또 다시 지역으로 내려가 전국 곳곳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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