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각 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1%p 가까이 금리를 내린 뒤 6개월째 유지하고 있는 건데요.
연준은 “미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노동시장 등이 회복될 때까진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 긴축 기조로 돌아섰는데요.
고용과 물가 등 경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로금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제로금리 기조가 오는 2023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연준은 올해 말 기준 실업률은 7.6%, 실질 경제성장률은 –3.7%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과 비교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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