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돼
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돼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9.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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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사진=pixabay)
▲ 해당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사진=pixabay)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정부가 21일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백신 접종 일정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동시 유행, 즉 ‘트윈데믹’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비슷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한다.

그러나 13~18세와 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하루 전 백신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되면서 백신 접종 전격중단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과 관련해 실제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제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백신은 각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식약처가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 이 백신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필요 물량의 백신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점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년에는 11월 16일, 작년에는 11월 15일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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