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창업, 5년 생존률 30% 미만…올해 더 심각
韓 창업, 5년 생존률 30% 미만…올해 더 심각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11 05: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CD 평균, 42%…여가서비스업, 82%로 가장 높아
“생계형 창업보다 기술기반 창업 지원 적극 늘려야”
창업기업·지원금, 쏠림현상 심각…70% 이상 수도권
▲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29.2%로 OECD 평균 41.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경기도 성남시 산성대로변에 있는 의류판매점이 폐업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29.2%로 OECD 평균 41.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경기도 성남시 산성대로변에 있는 의류판매점이 폐업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은 ‘창업기업 생존률 현황’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이 29.2%로 OECD 주요국 평균(41.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 (자료=양금희 의원실)
▲ (자료=양금희 의원실)

다만, 같은 이유로 창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3년 7만 5574개 업체가 창업했지만, 지난해에는 10만 8874개로 6년 사이 44%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신설 법인 가운데 도소매업 창업(20.1%)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17.9%)과 부동산업·임대업(13.2%) 창업도 많았다.

반면, 창업 5년차 기업의 폐업률은 예술, 스포츠, 여가서비스업(81.6%)이 가장 높았으며, 숙박·음식점업(80.9%), 도소매업이(74%), 청소·경호·여행사업(73.7%)의 폐업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 올해 코로나19 창궐로 폐업이 급증할 전망이다. 1급 상권인 서울 종로3가에 있 있는 한 이동통신대리점이 최근 문을 닫았다. 한 여성이 페업한 이통대리점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올해 코로나19 창궐로 폐업이 급증할 전망이다. 1급 상권인 서울 종로3가에 있 있는 한 이동통신대리점이 최근 문을 닫았다. 한 여성이 페업한 이통대리점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OECD 주요국의 5년차 차창업기업 생존률은 41.7%로, 국내 업종 가운데 가장 놓은 생존률을 보인 제조업(39.9%) 보다도 높았다.

이를 국가 별로 보면 프랑스(48.2%), 영국(43.6%), 이탈리아(41.8%), 스페인(39.7%), 독일(38.6%), 핀란드(38.5%) 순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취업난과 조기 퇴직, 노후 대비 부족 등으로 준비가 부족한 채 창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과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생계형 창업 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폐업과 재기 지원 정책이 현장 상황에 맞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양금희 의원실)
▲ (자료=양금희 의원실)

한편, 전국 37만 523개의 벤처기업 가운데 537개의 기업이 9285억원의 투자를 받아 1886명의 고용을 창출한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 기업과 금액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전체 투자기업 가운데 서울 283개(52.7%) 기업이 4918억원(53%)을, 경기 105개(19.6%) 기업이 1956억원(21.1%) 을 각각 지원받는 등 지원 기업과 금액의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창업에 따른 고용의 성과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들 창업 기업은 2019년 말대비 올해 6월 1886명(13.1%↑)의 고용을 창줄했지만, 이중 56%(1058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고 양 의원은 강조했다.

▲ 양금희 의원은 “생계형 창업 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기부가 자영업자의 폐업 지원정책을 서울 지하철에서 알리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양금희 의원은 “생계형 창업 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기부가 자영업자의 폐업 지원정책을 서울 지하철에서 알리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