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옥중 폭로'...검찰·법무부·국회 ‘들썩들썩’
김봉현 '옥중 폭로'...검찰·법무부·국회 ‘들썩들썩’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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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라임자산운용 수사 놓고 ‘정면충돌’
여야, “공수처로” vs “특검으로”
안철수 “선량한 국민 돈 갈취한 쥐새끼 모두 색출해 처벌해야”
▲ ▲ 7일부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 편지가 검찰과 법무부, 국회를 들썩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한명이 라임 수사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당 인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이를 검찰에 진술했음에도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도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사건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검찰의 부실·늑장 수사가 있었는지를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이 검사 및 수사관에 대한 향응 및 금품수수 비위,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 대한 억대 금품로비 등의 의혹도 검찰에 진술했지만,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를 보고받고도 철저한 수사를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별도의 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윤 총장은 ‘검사 로비 의혹’은 언론을 통해 최초로 인지해 즉시 남부지검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권 정치인 관련 의혹도 이미 내용을 보고 받아 지시한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맞섰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이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이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이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안 대표는 "여야 누구든 부정비리, 권력 비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나라의 기본과 근본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섰다. (사진=국민의힘)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섰다. (사진=국민의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섰다. 그는 “정부여당도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수사를 하는데 협조할 자세라면, 특검을 반드시 받아들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여·야의 공세가 이처럼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19일) 열리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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