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결국 민주당 탈당..."내로남불·내부총질" 비판
금태섭, 결국 민주당 탈당..."내로남불·내부총질" 비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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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SNS)
▲ (사진=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SNS)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아침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 생애 첫 선거를 맞아 대선 때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한 이래 계속 지지해왔고, 6년 전 당원으로 가입한 뒤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직을 맡으며 나름 기여하려고 노력했던 당을 이렇게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토론도 없고,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며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예전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기를 되찾고 상식과 이성이 살아 숨 쉬는 좋은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찬성'인 당론과 달리 기권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당 지도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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