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통신, 서훈 안보실장 방미 ‘맹비난’
北 조선중앙통신, 서훈 안보실장 방미 ‘맹비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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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서훈 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청와대)
▲ (오른쪽부터)서훈 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청와대)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북한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행 발언을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실장이란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하여 구접스럽게 놀아댔다”고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서 실장이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수 없다. 남북관계는 미국 등 주변국들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한 발언을 꼬집으며 “얼빠진 나발”이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신성한 북남관계를 국제관계의 종속물로 격하시킨 망언이다. 민족자주를 근본 핵으로 명시한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공공연한 부정이고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남관계는 말 그대로 북과 남 사이에 풀어야 할 우리 민족 내부 문제다. 외세에 빌붙거나 다른 나라 그 누구와 논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며 “북남관계 문제에 수십 년 동안이나 몸담아왔다고 자부하는 서 실장이 모든 문제를 푸는 근본 열쇠가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놓인 원인이 남한 당국이 스스로 미국에 제 발을 얽어매 놓고 자기를 조종해달라고 제 운명의 고삐를 맡겨버린 데 있다”며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북남관계를 망쳐놓은 장본인에게 도와달라고 청탁하는 것은 집안 가산을 풍비박산 낸 강도에게 수습해달라고 손을 내미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실장은 13∼16일 미국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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