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이 성남시 모란시장 한 건강원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요구하고 있다. 이 스님은 몇 개의 점포를 더 돌았지만, 성과 없이 시장을 떠났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1월 하순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내수가 사라졌다.
4월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내수가 다소 살았지만, 재난지원금이 3개월 한시 사용 조건으로 지급되면서 7월부터 내수는 다시 얼어붙었다.
개시도 못하고….
▲ (위부터)모란시장과 서울 천호동 천호시장 인근 인도에서 옥수수와 야채 등을 파는 가판.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개시도 못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지난달 13일 사회적거리 두기 1단계가 시행됐지만, 일상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숨을 죽이고 있다.
2일 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서울과 성남을 들여다봤다.
싸야 팔리고….
▲ (위부터)천호동 이마트 앞. 의류를 최고 90% 할인 판매한다. 손님이 다소 있다. 모란시장 인근 과일가게. 단감 10개 3000원 등 염가로 과일을 팔자 손님이 북적이고 있다. 모란역 인근 뉴코아백화점에 입점한 스포츠용품점이 최고 80% 할인 판매하지만, 손님은 1명뿐이다. 같은 백화점 지하 1층 이벤트 매장에서는 여성의류를 90% 할인판매하지만, 손님은 없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로데오 거리도 파리만….
▲ 천호동 로데오 거리에 있는 (위부터)종합 신발가게와 휴대폰 장식품 매장, 게임장도 텅 비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먹고 살아야 해서….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위부터)분식집과 라면전문점에 손님이 북적인다. 모란시장 식당에 손님이 다소 들었다. 이곳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 휴업했다. 바로 옆 정육식당은 아예 문을 열지 않았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모란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김철기(68, 남) 사장은 “장날(4, 9일)만 장사 좀 된다. 나머지 날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