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통해 말하는 김건일 작가...부산 해운대 센텀서 첫 개인전
숲을 통해 말하는 김건일 작가...부산 해운대 센텀서 첫 개인전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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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일 작가 ‘Green Blanket’(우연, 2019년) (자료=뮤지엄 다:)
▲ 김건일 작가 '우연 2019년'. (자료=뮤지엄 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오는 18일부터 12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센텀에 위치한 뮤지엄 다에서 김건일 작가의 개인전 'Green Blanket'을 진행한다.

Green Blanket은 녹색으로 짙게 드리운, 녹색으로 온통 덮인 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김건일 작가는 유화를 주된 기법으로 다양한 레이어를 쌓고 덜어내길 반복하며 숲을 그린다. 작가에게 숲은 단순한 자연적 소재가 아니다. 적어도 그에게 숲은 기억과 욕망에 대한 연상을 자극하는 존재가 된다.

그는 멀리서 보이는 숲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숲에는 이질적인 생명체들이 이저럽게 뒤엉켜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숲은 실존하지 않는 풍경이며 기억과 욕망을 한 번 더 반추하게 하려고 만든 상상적이거나 몽환적 풍경인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뮤지엄 다 학예팀장 최영심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스멀스멀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듯 슬며시 우리의 머릿속을 덮치며 지배하기도 한다”며 “김건일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숲이라는 매개물로서 관람객들이 각자의 기억과 욕망 속으로 들어가, 그 숲 속을 헤치듯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 김건일 작가 ‘Green Blanket’(마음, 정원, 2019년) (자료=뮤지엄 다:)
▲ 김건일 작가 '마음, 정원 2019년' (자료=뮤지엄 다:)

이번 김 작가의 개인전은 뮤지엄 다의 ‘수퍼 네이처(Super Nature)’ 전시와 동시에 진행된다. ‘수퍼 네이처’는 환경과 자연을 보존하고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감성과 관계의 회복, 상실된 인간성을 되찾자는 주제로 기획됐다.

 김건일 작가는 영은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금호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등에서 입주 작가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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