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야당, 공수처 출범 방해”...“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
이낙연 “야당, 공수처 출범 방해”...“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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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 중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 중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이제 더는 국민을 지치게 해선 안 된다”며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오늘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공수처 문제를 협의한다”며 “공정, 정의, 미래 등을 위한 입법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마무리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태도도 언급했다.

그는 "여야 회동에 대해 우리가 기대보다 우려를 많이 하면서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건, 야당(국민의힘)의 태도 때문"이라며 “야당은 올해 4월 총선에서 공수처 폐지 공약을 걸었고, 총선 이후엔 공수처법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까지 공수처 출범을 못하겠다고 방해했다. 이달엔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회에 늑장 합류했으나 묻지마 반대를 일관하며 후보 추천을 좌절시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 수사하는 중립적 전문기관을 따로 둬 검찰 독주를 견제하며 공직사회를 맑게 하자는 우리 국민의 오랜 숙원”이라며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야당 지도자가 상식에 어긋나는 막말을 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걸 야당만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도 야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추천위원들은 대한변협, 법원 행정처와 같은 중립적 기관이 추천한 후보까지 모두 묻지마 반대를 했다”며 “야당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열 번을 재추천한다 해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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