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 선포...소비할인권 발급 중단
서울시, 연말까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 선포...소비할인권 발급 중단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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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격상...여행·숙박 등 할인쿠폰 발급 중단
대중교통 단축 운행
카페, 하루 종일 포장만...음식점,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 ▲천만시민 긴급멈춤 기간 홍보 포스터.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오늘(23일)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천만시민 긴급멈춤 기간 홍보 포스터.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오늘(23일)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가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해온 소비할인권 발급도 잠정 중단된다.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오늘(23일)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한 감염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함으로써 감염위험도를 실질적으로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0시부터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도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금지된다.

대중교통도 단축 운행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22시 이후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한다. 향후 비상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는 하루 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의 간격 유지 등 음식섭취 중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각 룸별 인원 제한도 권고된다. 비말 전파 우려가 높은 무도장도 집합금지된다.

PC방은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비말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좌석 구분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도 중단된다. 다만 수영장은 제외된다.

직장 내 감염의 대표적인 고위험사업장으로 꼽히는 콜센터에서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1일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2~3명 이상 유증상자 발생 시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 온 소비할인권 발급도 잠정 중단된다.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등 문화 여가 소비 할인권 6종의 신규 발급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발급된 할인권 중에서 예매하지 않은 할인권은 예매를 할 수 없다. 이미 예매한 할인권, 기존에 발급된 여행, 숙박 쿠폰 중 예약을 진행한 경우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숙박 할인쿠폰은 56만장 정도, 여행할인쿠폰은 2만장 정도 발급된 상태다.

소비할인권 사업 중단과 함께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도 중단된다. 해당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소비할인권 사업 중단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추후 사업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

서 권한대행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했다”며 코로나19가 모든 걸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강력하게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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