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한화 3세경영 김동관·동원, 실적 탁월
형제는 용감(?)했다…한화 3세경영 김동관·동원, 실적 탁월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2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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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 한화솔루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 5천300억원 30%↑
弟 한화생명, 영업익 140% 급증한 4천300억원…순익93%↑
▲ (왼쪽부터)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차남 동원 한화생명 전무. (사진=한화)
▲ (왼쪽부터)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차남 동원 한화생명 전무. (사진=한화)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부친 김승연(68) 한화 회장을 이어 경영 전면에 나선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도 불구하고 올해 탁월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6조 6332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229억원)보다 5,5% 줄었다.

다만, 경영 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3%(4122억원→5288억원) 급증했으며, 이 기간 순이익 역시 57.7%(2543억원→4010억원)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원료부문, 가공부문, 유통부문이 다소 주춤했지만, 태양광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동관 사장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큐셀에서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을 한화솔류션에서도 발휘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동관 사장은 올해 1월부터 한화의 미래 전략 산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의 부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10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 동관 사장과 동원 전무가 경영 능력을 입증 받은 만큼 한화의 3세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동관 사장과 동원 전무가 경영 능력을 입증 받은 만큼 한화의 3세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차남 동원 전무도 코로나19를 극복했다.

1∼3분기 매출(19조 3311억원)은 전년 동기(19조 4453억원)보다 0.6% 줄었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135.8%(1822억원→4297억원), 92.7%(1617억원→3116억원) 각각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이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장기보험이 선전해서다.

보험 등 금융 산업은 한화의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동원 전무는 2016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한화생명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한 공로 등으로 이달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으로 입사한 동원 전무는 2017년부터 한화생명 디지털혁신을 주도하면서 실적 개선을 비롯해 미래 신사업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김 전무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보험 설계사의 비접촉 영업시대를 올해 열었다.

한화 강호균 상무는 “김승연 회장은 가끔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로 나와 굵직한 현안만 챙긴다”며 “동관 사장과 동원 전무가 경영 능력을 입증 받은 만큼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오너 2세지만, 29세인 1981년 회장에 오르면서 그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이는 고(故) 이건희(87)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정몽구(81) 회장이 1996년, 고 구본무(73) LG 회장이 1995년에 각각 회장 직에 오른 것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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