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자동차 판매 세계 1위 자리를 일본 토요타에 올해 중반 내준 폭스바겐이 자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업계 1위 탈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전기 SUV ID.4의 섀시 사양 등을 최근 공개했다.
30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ID.4는 고속에서는 편안한 가속을, 도심과 교외 도로에서는 민첩한 주행을 모두 만족하는 모델이다.
ID.4는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해 부드러운 핸들링과 후륜 구동으로 강력한 접지력을 지녔으며, 52㎾h 또는 77㎾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ID.4는 완충으로 최대 520㎞를 주파할 수 있다.
ID.4에는 강철 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8인치 휠이 기본 장착된다. ID.4 라이프 트림에는 19인치 휠이, 상위 트림에서는 20인치 또는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이 각각 실린다.
ID.4에는 타이어 폭이 전륜 235㎜, 후륜 255㎜가 각각 실리면서 강력한 주향 성능을 뒷받침한다.
ID.4는 8개 트림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는 “순수 전기 SUV인 ID.4는 소형차 ID.3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했다”며 “ID.4의 안전성과 주행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제어 시스템 등을 별도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신형 SUV 티구안을 앞세워 한국에서 올해 1∼10월 1만 220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682대)보다 판매가 23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수입차 판매는 1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