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등급에 따라 에너지사용량 차이 심해
가전제품, 등급에 따라 에너지사용량 차이 심해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0.12.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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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11종을 1등급씩 높이면 가구당 연간 14만9,000원 절약 가능
▲ (사진=가전사 홈페이지)
▲ (사진=가전사 홈페이지)

(내외방송=박찬균 기자)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저탄소 경제구조와 에너지 정책의 녹색전환을 지향점으로 ‘그린 뉴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에너지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가정 내 주요 가전제품 11종(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대상)에 대해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에어컨, 의류건조기, 냉장고 등이 등급별로 전력소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가구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대상 가전제품 11종을 차상위등급 제품에서 최고등급으로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약 21%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월 300~400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연간 약 14만9000원 절약이 가능하다.

가전제품 11종을 차상위등급에서 최고등급으로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약 21%의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연간 약 700kWh, 월간 평균 58kWh를 절감할 수 있고, CO₂배출량도 연간 약 298kg를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너지비용 측면에서는 평균적인 전력량(335kWh)을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약 14만9,000원의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 최고등급과 차상위등급 제품 사용 가구의 연간소비전력량 차이(자료=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
▲ 최고등급과 차상위등급 제품 사용 가구의 연간소비전력량 차이(자료=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

가전제품 품목별로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에 차이가 있었는데, 에어컨의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227kWh로 가장 컸고, 의류건조기(108.9kWh), 제습기(44.8kWh), 냉장고(43.8kWh) 등도 상대적으로 등급별 차이가 컸다.

또한 정수기(냉온수기)의 경우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163.7 kWh로, 순간식(저수조 없이 순간적으로 냉각 혹은 가열을 통해 냉·온수를 출수하는 방식)제품(1등급)이 저장식(냉각기나 전열기가 설치된 저수조가 있어 미리 냉·온수를 저장해놓는 방식) 제품(2등급 이상)보다 전력소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하면 화력발전소 2~3기에 달하는 전력(8,320GWh)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2000만)가 보유하고 있는 가전제품 11종을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에너지 절감 규모는 약 8,320GWh에 달한다. 이는 197만 가구(4인가구,약351.4kWh/월)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화력발전소 2~3기의 1년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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