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김여정은 명단에도 없다
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김여정은 명단에도 없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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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과 투톱인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상승
김영철 비서에서 빠지고 통일전선부장으로 강등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총비서로 추대했다. 동생인 김여정은 기존에 맡고 있던 정치국 후보에서도, 당 부장 명단에서도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총비서로 추대했다. 동생인 김여정은 기존에 맡고 있던 정치국 후보에서도, 당 부장 명단에서도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총비서로 추대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당규약을 개정, 기존의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바꿨고,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한 것으로 보인다. 당 총비서는 1966년 2차 당대표자회(비상 당대회 격)에서 신설된 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때까지 맡아왔던 직책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정비했지만 5년 만에 환원한 것이다.

주목을 받았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은 요직을 도맡으며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다.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돼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 , 리병철, 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다.

조용원은 또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조직 비서 직책을 꿰찬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자리를 유지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남 문제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당비서에서 탈락하고 당 부장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아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당 부장만 둔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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