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국고채 174.5조 발행
2023년까지 3년간 총 190조 달해
2023년까지 3년간 총 190조 달해

(내외방송=허수빈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가 공공자금관리기금 채권(국고채) 규모가 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발행잔액은 48조 19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 발행 물량은 2016년 101조 1000억원, 2017년 100조 8000억원에서 2018년 97조 4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9년 101조 70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 2020년에는 174조 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같이 물량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4차 추경 등 확장 재정을 진행하면서 발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증가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만기 도래 물량이 더 증가하기 때문이다.
2022년 만기 도래 국고채 물량은 61조 2405억원, 2023년에는 67조 761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시장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데다 만기 분산을 위해 '돌려막기'를 하거나 재정을 투입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전체 국고채 발행 계획 물량(176조 4000억 원)의 8~9% 수준인 15조 원 내외로 2년물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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