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백신 바로 안 맞겠다”
국민 절반 이상 “백신 바로 안 맞겠다”
  • 허수빈 앵커
  • 승인 2021.0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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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코로나19 국민인식 조사'
67.7%가 지켜보다가 백신 맞겠다 응답
백신 불신뢰와 부작용 우려 높아
▲ (사진=유명순 교수팀)
▲ (사진=유명순 교수팀)

(내외방송=허수빈 기자) 정부가 오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단계별 접종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국민 3명 중 2명은 상황을 지켜본 후에 백신을 접종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1차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96%), 67.7%가 접종 시기에 대해 '지켜보다가 접종 받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하루라도 빨리 맞겠다는 답변은 28.6%에 그쳤다.

전반적인 백신에 대한 인식은 ‘백신 개발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그렇다 82.4%)가 가장 높다. 그 뒤를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 (78.0%), ‘백신 개발 과정에 정치적 개입이 많았다’(70%)가 순위를 이었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항목에서는 기대와 두려움이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40.4%, 두려움이 커졌다는 의견이 28.1%, 기대가 커졌다는 의견이 25.6%를 보였다.

안전성이 검증된 무료백신을 맞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접종 받겠다는 의견이 80.3%(아마도 받을 것 53.2%, 무조건 받을 것 27.1%)로 우세했다.

유명순 교수는 "코로나19 위험인식과 백신 개발·사용 신중론, 보건의료체계·정부와 백신 자체에 대한 양호한 수준의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며 "정책의 최종 성적은 종합평가로 나온다는 태도로 국민의 의향과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해 반영하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1년동안 한국사회가 코로나19에 안전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59.7%가 안전하지 않다고 봤으며 보통이다 29.2%, 안전하다 11.2%로 나타났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유 교수팀이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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