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취임…"국민 앞에 오만한 권력 되지 않을 것"
김진욱 공수처장 취임…"국민 앞에 오만한 권력 되지 않을 것"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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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맞게 수사·기소…검찰·경찰과 선의의 경쟁"
"성역없는 수사로 정치적 중립성 실천…국민 편만 들겠다"
▲ (사진=SBS뉴스 캡처)
▲ (사진=SBS뉴스 캡처)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1일 “수사와 기소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에 앞서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인지 항상 되돌아보겠다”며 “주권자인 국민 앞에서 결코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진욱 공수처 초대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과 현판식을 갖고 3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부여받아 전·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기구로, 처장과 차장 각 1명을 비롯해 검사 23명, 수사관 40명 등 65명의 수사 인력과 20명의 행정직원으로 구성된다.

김 처장은 이날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헌법과 법, 그리고 양심에 따른 결정인지도 항상 되돌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께 권한을 받은 공수처는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되새기는, 성찰적 권한 행사를 해야 한다"며 "그러면 국민 친화적인, 인권 친화적인 국가기관이 될 것이고,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신뢰를 얻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 편만 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기소라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출범으로 기존 수사기관들과 갈등을 빚고 나라의 반부패 수사 역량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언급하고, "공수처와 검찰·경찰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한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 차장과 수사관 등 인사와 관련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채용하겠다”며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투명한 면접시험 등으로 출신과 배경에 관계없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제를 만들고, 공정한 수사절차 운영으로 자유로운 내부 소통을 위한 수평적 조직문화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공수처 출범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오늘 떼는 자그마한 첫걸음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헌정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면서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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